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들이 몰려든 지난 2일 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는 '코로나 해방구'였다. 2020.8.2. 김재현 인턴기자.

(부산=포커스데일리) 김성원 기자 =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들이 몰려든 지난 2일 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는 '코로나 해방구'였다.

해수욕장 일대에 코로나로 인해 금지된 마술공연 등 버스킹이 버젓이 행해지면서 이를 구경하려는 피서객들이 몰려 거리두기가 전혀 지켜지지 않아 단속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특급호텔에서는 야외광장에 라이브 생맥주집을 운영하면서 자리를 촘촘하게 배치해 영업을 하고 있었고 출입자에 대한 인증없었다.

2일 밤 해운대해수욕장 진입로인 구남로에는 내국인 마술공연팀과 외국인들이 여기저기에 좌판을 펼쳐 놓고 피서객들에게 그림 등을 팔면서 사진을 함께 찍어 주는 댓가로 돈을 받고 있었다.2020.8.2. 김재현 인턴기자.

2일 밤 해운대해수욕장 진입로인 구남로에는 내국인 마술공연팀과 외국인들이 여기저기에 좌판을 펼쳐 놓고 피서객들에게 그림 등을 팔면서 사진을 함께 찍어 주는 댓가로 돈을 받고 있었다.

코로나 사태 이후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일대에는 버스킹이 금지돼 있다는 프래카드가 걸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불법으로 공연과 영업행위를 하고 있으나 이들을 제지하는 단속인원은 보이지 않았다.

이들의 공연을 보기위해 피서객들이 몰려들어 거리두기는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2일 밤 해운대해수욕장 진입로인 구남로에는 내국인 마술공연팀과 외국인들이 여기저기에 좌판을 펼쳐 놓고 피서객들에게 그림 등을 팔면서 사진을 함께 찍어 주는 댓가로 돈을 받고 있었다. 2020.8.2. 김재현 인턴기자.

인근 상인 A 씨는 “공연을 보기 위해 피서객들이 몰려들어 거리두기가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이들이 돌아가고 난 후 지역에 코로나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공연자체도 불법이니까 빨리 단속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운대해수욕장 곳곳에는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을 계도하는 방송이 나오고 계도요원들이 피켓을 들고 있었지만  단속에는 한계가 있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피서객 중에는 외국인도 있었지만 내국인들이 더 많았다.

이들은 계도요원들이 피켓을 보여주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더 많았다.

2파라다이스호텔은 해운대해수욕장 호안도로와 인접한 야외잔디광장에 라이브생맥주점을 운영, 피서객들을 상대로  술과 안주를 팔고 있었다. 2020.8.2. 김재현 인턴기자.

파라다이스호텔은 해운대해수욕장 호안도로와 인접한 야외잔디광장에 라이브생맥주점을 운영, 피서객들을 상대로  술과 안주를 팔고 있었다.
그러나 자리를 촘촘히 배치해 코로나방역 수칙인 거리두기가 이루어지지 않았을뿐 아니라 출입자에 대한 인증도 없었다.

2일 밤 해운대해수욕장 에서 일부 피석객들이 폭죽을 발사하고 있다. 2020.8.2. 김재현 인턴기자.

이뿐만 아니라 해수욕장에서는 일부 피서객들이 폭죽을 발사하는가하면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고, 일부 주민들은 맹견을 입마개도 하지 않고 산책을 나와 피서객들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산책을 나왔다는 주민 B 씨는“방역수칙을 가장 잘 지켜야 할 특급호텔이 자리배치를 촘촘히 해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데 왜 단속이 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미군들이 폭죽을 터뜨린다고 맹비난을 했는데 정작 내국인들이 폭죽놀이를 하고 있는 것을 보니 참 답답하다. 경찰 몇 명으로는 단속이 되지 않는다. 단속인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성원 기자  ulruru5@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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