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상수도사업본부 물관리센타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 울주군 서부 6개 읍·면 지역이 송수관 누수로 단수됐다.

이 지역 5만3000여 명이 수돗물 공급이 끊기면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울주군 범서읍 사연리 무등마을 일원 무등교 하류부에서 직경 900㎜의 대형 송수관로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언양·상북·삼남·삼동·두동 등 5만30000여 명이 거주하는 서부 6개 읍·면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시는 천상정수장에서 태화강을 통해 언양 방면으로 송수하는 관로가 최근 집중 호우로 인한 우수 및 토사 등의 충격으로 이음부 등에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송수관로는 지난 2004년 매설됐다.

시는 인원 40여 명과 백호우 3대, 덤프트럭 등 장비를 투입해 물막이 설치와 양수작업 등 긴급 복구공사에 들어갔다.

수돗물 공급은 복구공사로 인해 이날 오후 5시부터 중단돼 지역 주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단수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급수차(15t) 10여대를 언양배수지와 두서배수지에 긴급 배치해 물을 끌어다 단수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또 수자원공사도 마실 물 공급에 나서고 있다.

시는 완전복구는 29일 낮 12시께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누수작업을 마치겠다"며 "급수 중단으로 불편하더라도 복구 작업이 끝날 때까지 물을 아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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