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울산=포커스데일리)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그동안 문을 닫았던 울산지역 내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등 사회복지이용시설이 운영을 재개했다.

운영재개는 휴관이 장기화함에 따라 이용자의 운영 재개 요구가 커지고, 최근 기온 상승에 따라 폭염에 취약한 노인의 무더위 쉼터로 휴관 중인 사회복지 이용시설을 활용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복지관(사회, 장애인, 노인), 장애인주간보호시설, 장애인직업재활, 경로당, 노인주야간보호시설 등 918개소를 20일부터 단계별로 운영을 재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시설의 운영 재개는 코로나19 사태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폐쇄한 지 5개월여 만이다.

운영을 재개하는 시설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상황에서는 가능하다.

하지만, 향후 사태 악화로 인해 2단계로 격상되면 다시 폐쇄된다는 게 시 측의 설명이다.

재개관한 시설 운영은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단계별로 이루어진다.

단, 중규모(30인) 이상의 집단행사, 집합교육은 금지한다.

1단계로 재개관한 날부터 2주일간은 소규모(10명 이내) 실외프로그램에 한해 운영이 가능하다.

운영재개 2주 후인 8월 3일부터는 2단계로 소규모(10명 이내) 실내프로그램 운영으로 확대한다.

코로나19의 위기경보 수준이 현재의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되면 3단계인 정상 운영으로 들어가는데, 이 경우 경로식당 등의 운영도 가능하다.

시는 복지시설의 운영 재개에 따라 시설 소독 및 마스크,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생활속 거리두기 실천 준수여부에 대한 현장 모리터링을 실시한다.

또 비상연락망을 통해 이상 상황 발생시 즉시 보고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여름은 폭염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노약자와 심뇌혈관 질환자 등 취약계층에겐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상황"이라며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와 단계별 대응체계 유지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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