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이 16일 태화강 국가정원 오산못에서 울산형 그린 뉴딜 사업인 '큰 평화,태화강 국가정원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울산시)

(울산=포커스데일리) 연간 방문객 수가 110만 명을 넘어서는 도심 속 생태친화 정원인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 오는 2025년까지 스카이워크, 수상 공중 정원, 국가정원 랜드마크가 조성된다.

시는 16일 태화강 국가정원 오산못에서 울산형 그린뉴딜 대표사업으로 국가정원의 인프라 확충과 관광 활성화 계획을 담은 '큰 평화, 태화강 국가정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시가 국가정원 품격을 높이면서 '울산 대도약 기틀'을 다지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태화강 국가정원 프로젝트는 ▲국가정원 구역 확장(태화~삼호 83.5㏊→남산~십리대밭축구장 126.5㏊) ▲볼거리·즐길거리 시설 인프라 확충 ▲도시전역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 등을 골자로 한다.

주요 사업은 백리대숲 스카이워크, 태화강 가든 브릿지, 실내식물원, 국가정원 랜드마크(남산전망대) 건립, 민간·공동체정원 발굴 및 지원 등이다.

시는 '대나무 숲 위를 걷는 하늘길'을 콘셉트로 백리대숲 스카이워크 건립(길이 1.1㎞)에 50억 원을 투입한다.

2022년 공사에 들어가 공중 데크 길과 테라스, 전망대 등을 조성한다.

태화강 전망대 주변에 교량형 수상 공중 정원으로 조성하는 태화강 가든 브릿지(길이 110m)는 250억 원이 투입돼 2023년 공사를 시작한다.

민자 유치로 국가정원 랜드마크로 남산 일원에 200억 원을 들여 전망대도 만든다.

시는 국가정원 인근에는 400억 원을 투입해 테마별 식물원과 식물문화센터를 조성하고, 태화강 전망대 일원은 울산정원지원센터 건립(100억 원), 작가 정원 조성(80억 원) 등도 추진한다.

도심 속 옥상정원, 생활 밀착형 숲 등도 조성한다.

이들 사업에는 2025년까지 모두 1257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관광객 증가 등으로 생산유발 효과 2800억 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890억 원, 12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태화강 국가정원 프로젝트 추진 소식이 알려지자 태화강 주변 상인들은 기대감이 부풀었다.

상인 김모(56) 씨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새로운 시설이 들어서면 관광객들이 유입돼 상권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태화강 국가정원을 세계 관광명소로 도약시키는 울산형 그린 뉴딜 대표 사업이다"며 "도시의 품격을 높이면서 자연과 사람이 상생하는 도시로 널리 알려지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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