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50대 남성이 투신을 시도하다 못에 바지가 걸려 목숨을 건진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부산=포커스데일리) 김성원 기자 =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50대 남성이 투신을 시도하다 못에 바지가 걸려 목숨을 건진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 9시 58분쯤 부산 서구 남부민동 송도해수피아 앞 도로에서 50대 남성 A 씨가 무면허 음주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1차선에서 신호대기중이던 B 씨의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했다.

A 씨는 100여 m를 운행 후 다시 신호대기중이던 차량을 충격 후 인근 천마산관리사무소 주차차단기를 파손하고 차에서 내려 도망갔다는 것이다.

이를 목격한 천마산 관리사무소 직원이 A 씨를 뒤쫓아가자, A 씨는 인근 4층 맨션 옥상에 올라가 투신했다.

그러나 옥상 모서리에 튀어 나와 있던 못에 A 씨의 바짓단이 걸려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공중에 매달렸다.

뒤 따라오던 천마산 관리사무소 직원이 옥상에서 A 씨의 팔을 붙든 채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A 씨를 설득해 A 씨는 옥상 아래로 내려왔고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김성원 기자  ulruru5@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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