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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에 2000억 투자받은 대표, 17년전 밀양 조폭조해진 의원, "조폭이 10여개 회사 대표이사 배경은 유력 정치인"
"옵티머스 자금 수천억 원 집중배후 관계당국이 규명해야"
  • 김성원 기자
  • 승인 2020.07.0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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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원대 펀드사기사건을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이 2000억원대를 집중투자한 업체들의 대표가 공갈·협박 등 폭력 전과가 있는 과거 밀양지역 폭력조직 일원이었던 이모(45)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포커스데일리) 김성원 기자 = 5000억원대 펀드사기사건을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이 2000억원대를 집중투자한 업체들의 대표가 공갈·협박 등 폭력 전과가 있는 과거 밀양지역 폭력조직 일원이었던 이모(45)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옵티머스 자금이 흘러들어 간 비상장 업체 20여 곳 가운데 절반 이상을 경영하고 있다. 또 그동안 "이번 사건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온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의 아내가 이 씨가 대표를 맡은 업체들의 등기이사나 감사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미래통합당 조해진 의원이 입수해 공개한 2004년 12월 창원지법 밀양지원 판결문에 따르면 이 씨는 2002~ 2003년 공갈·협박 등의 사건에 연루돼 권모, 최모 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이 씨는 1999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는 등 3회의 범죄 전력이 있었다.

판결문에는 권 씨는 상해죄 등 범죄전력 7회, 최 씨는 상해치사죄 등 범죄전력이 4회 있다고 나와 있다.

이 씨는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으로 유죄를 선고받는 등 범죄 전력이 3회 있다고 기재돼 있다.

판결문의 ‘범죄사실’에는 “각(셋 다) 밀양 지역 폭력조직인 ‘신동방파’의 일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는 문구도 있다. 이 씨에 대해 "밀양 지역 폭력조직의 일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적혀있다. 

판결문에 따르면 이 씨는 2003년 10월 경남 밀양에 있는 한 주유소를 찾아갔다. 주유소 사장으로부터 외상술값 2300만원을 받아내기 위해서였다. 이 씨는 주유소 여직원에게 "여기 있는 기름이라도 우리가 팔아서 돈을 가지고 가겠다"며 "빨리 돈을 갚지 않으면 좋지 않다"고 위협했다. 이 씨는 같은 해 12월 주유소 사장을 직접 만나 "돈을 빨리 갚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 애들을 풀면 별로 좋지 않다"며 2000만원을 받아냈다. 이 씨는 1심에서 공동 공갈·협박 등의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씨는 2016년 밀양을 떠나 서울에 올라왔고, 2018년 7월 이름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밀양에서 2300만 원을 갈취하던 신동방파 조직원이 13년 후 회사 10여개를 이끄는 대표이사가 된 배경에 여권 유력 정치인이 있는 건 아닌지 의문스럽다”며 “이씨에게 옵티머스 자금 수천억 원이 집중된 이유 또한 관계 당국이 빨리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지난 19일부터 진행한 옵티머스 자산운용 현장검사를 통해 펀드 자금이 흘러 들어간 6개 회사를 우선 파악했다. 이들 투자처로 흘러간 돈은 약 2700억원이다. 이중 부동산 매매업을 하는 아트리파라다이스(731억원)와 씨피엔에스(663억원)는 이 씨가 대표이사로 등재된 곳이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이씨를 출국 금지했다.

한편, ‘옵티머스 사태’는 손실 위험이 적은 공공기관 채권에 투자한다며 5300억원가량을 모은 옵티머스 자산운용사가 관련 서류를 위조해 부동산 개발·대부업 등 사모사채에 투자해 투자자들이 크게 피해를 본 사건이다.  

김성원 기자  ulruru5@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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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밀양조폭#신동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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