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이 26일 산업부에서 최우석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과 면담을 갖고 주요 현안을 설명하면서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지정을 요청하고 있다.(사진=울산시)

(울산=포커스데일리) 송철호 울산시장이 내년도 국비 확보에 적극 행보를 펼치고 있다.

Post 코로나 국비 전쟁이 시작되면서 울산의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잰걸음이다.

26일 산업부, 기재부, 중기부를 연이어 방문해 현안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국비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송 시장은 산업부 방문에서 최우석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과 면담을 갖고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을 요청했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는 지난해 유치한 원전해체연구소를 중심으로 산업단지, 지역대학, 기업체를 연계해 울산시 7개 성장다리(7BRIDGES) 사업인 원전해체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부산·울산 공동 특화단지로 내달 말 최종 확정 예정이다.

기재부에서는 안도걸 예산실장을 비롯한 예산실 심의관과 연이어 면담을 갖고 울산형 뉴딜 관련 국비사업 반영과 한국판 뉴딜 관련 정책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울산시가 건의한 '울산형 뉴딜사업' 관련 2021년 국가예산 주요사업은 ▲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사업, 산재전문 공공병원 등 생활에 편의를 더하는 휴먼 뉴딜사업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 실증사업, 울산국가산단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등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스마트 뉴딜사업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구축,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태화강 국가정원 운영 등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는 그린 뉴딜사업 등 총 23개 사업이다.

시는 정부가 내달 중 한국판 뉴딜사업 종합계획을 발표에 대비, 한국판 뉴딜 관련 사업을 실·국별로 발굴해 뉴딜사업 공모 등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에서는 김희천 규제자유특구 기획단장과 면담을 갖고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건의했다.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는 올해 말 완료 예정인 울산 만명 게놈 프로젝트 수행 결과를 활용하기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통해 바이오 게놈 사업화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응 정밀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특구로, 내달 초 지정을 앞두고 있다.

행안부에서는 윤종인 행안부차관을 만나 글로벌 경기침체에 이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지역 경제 및 재정 상황을 설명하고 보통교부세, 특별교부세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을 당부했다.

송 시장의 적극 행보는 내년도 국가예산이 코로나19 사태로 신규사업, SOC사업 등의 관련예산 확보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시는 민선 7기 들어 각종 특구 유치 전략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 구축과 울산 재도약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국가예산 확충에 매진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 해 태화강국가정원 지정(83만5천㎡),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1.5㎢), 수소 시범도시 선정(5.87㎢), 수소 융복합 모빌리티 클러스터 선정에 이어 지난 3일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4.70㎢) 등 다양한 특구 유치를 통해 새로운 국비사업을 발굴하고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해 왔다.

그 결과 면적으로는 13㎢에 달하고, 8만 명 이상의 고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현재 강소연구개발특구,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등 특구 유치에 주력하고 한국판 뉴딜사업 발굴과 울산형 뉴딜사업 국비 확보를 통해 당면한 경제 위기 극복과 울산 재도약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송 시장은 "울산의 주요 현안사업들이 반드시 반영돼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재부 심의에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지역 국회의원과도 확고한 공조를 통해 국비확보와 추가 증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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