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동해남부권 상생발전 특별회의에 참석한 울산시, 경북도, 포항시, 경주시 4개 지자체 단체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울산시)

(울산=포커스데일리) 올해 전국체전 개최도시인 경북도가 처기 개최도시인 울산시에 전국체전을 1년씩 연기하자고 순연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울산시는 상생의 길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5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울산시, 경북도, 포항시, 경주시 등 4개 지자체가 참석한 '동해남부권 상생발전 특별회의'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에게 체전 순연 협조를 요청했다.

울산시가 체전을 연기할 수 있도록 양보와 결단을 내려달라는 것이다.

이에 송 시장은 "울산시민과 경북도민 모두 유익한 상생의 길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0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 회의에서 올해 전국체전 연기를 건의했다.

체전 참가 선수 등의 안전을 고려해 결정했다.

체전을 순연하려면 차기 대회 개최 도시인 울산시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

시 관계자는 "순연 결정은 다른 개최 지자체 입장도 들어보고 문화체육관광부 등과도 협의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당장 오늘 두 단체장 만남에서 순연 여부를 결정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체전 개최 예정지는 2021년 울산, 2022년 전남, 2023년 경남, 2024년 부산이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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