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울산항 오일··가스 허브항 조성 포럼(사진=울산시)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시는 25일 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시민, 유관기관 및 해운·항만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항 오일·가스 허브항 조성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선박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따라 세계 주요 허브항만을 중심으로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울산항을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중심항으로 발전시켜 니가기 위해 전문가 의견 청취와 울산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LNG 벙커링 터미널은 항만 내 저장 탱크와 접안 시설을 갖추고 선박에 LNG를 공급하는 시설로,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배기가스 배출기준 규제에 따라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을 3.5%에서 0.5%로 줄이는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기반시설이다.

포럼은 기조 강연, 주제발표, 패널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대 김희집 교수가 기조 강연자로 나서 '세계, 아시아 및 대한민국 LNG 발전 방향 및 기회'를 소개했다.

또 주제발표에서 DNV·GL 유선일 본부장은 '해외 LNG 연료 추진선 및 벙커링 현황과 전망', SK가스 원정민 팀장은 '울산항 LNG 벙커링 사업 추진과 미래'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울산대 조상래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전문가 4명과 함께 'LNG 벙커링 허브항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시 관계자는 "울산항이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중심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LNG 벙커링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울산항이 카타르의 대규모 LNG선 발주를 계기로 LNG 벙커링과 에너지 국제거래 허브의 중심 항만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inpapa2002@nav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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