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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70년 끝내자"…166개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 제안…임동원·이종석 비롯 종교계·학계·예술계도 참여
  • 이원호 기자
  • 승인 2020.06.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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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민주노총 등 전국 166개 시민사회단체는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 서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준비위원회)

(서울=포커스데일리)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 전국 166개 시민사회단체는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 모여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한국전쟁 종식과 평화협정 체결',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도와 세계’를 촉구하는 서명과 지지 선언을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모아가는 국제 평화행동이다.

이들은 "불과 2년 전 남과 북 정상이 손을 잡고 연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관련국 회담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나, 지금 우리는 다시 군사적 충돌을 걱정하고 있다"며, "그동안 '톱다운 방식'으로 진행돼 온 북미 간, 남북 간, 한미 간 협상이 작년부터 교착상태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엉킨 실타래를 풀기 위해서는 우선 서로에 대한 불신을 거두고 압박과 적대를 멈추어야 한다. 한반도 핵 문제 역시 평화롭게 공존하는 새로운 관계로 변화하지 않고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70년에 달하는 불안정한 휴전 상태에서 기인한 불안과 증오, 군사적 긴장이 한반도 주민들의 삶을 지배해왔으며, 한반도는 군사 패권의 각축장이 돼 핵 군비경쟁과 확산을 촉발하는 도화선 구실을 해왔다”며, “이제 악순환의 고리를 끊자”고 호소했다.

또 “이제 정부 당국의 협상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시민이 나서서 평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를 원하는 시민의 힘으로 국제 여론을 움직여 난관에 부딪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제 길을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제 우리가 70년 전쟁을 끝내기로 결심했다고 선포하자”며 “온 겨레와 지구촌의 모든 동료 시민들에게, 평화를 향한 간절한 염원을 담아 한국전쟁을 완전히 끝내기 위한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전쟁 발발 70년이 된 올해부터 정전협정 70년이 되는 2023년까지 시민사회 공동의 요구를 담은 '한반도 평화선언'에 대한 국내외 지지를 모으는 활동이다.

종전과 평화협정 체결, 핵무기·핵위협 없는 한반도와 세계, 제재·압박이 아니라 대화·협력으로 접근하는 갈등 해결, 군비경쟁 대신 시민의 안전·환경에 대한 투자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캠페인에는 7대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등 종교계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등 남북교류단체, 민주노총·한국노총·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환경회의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한다.

또 임동원·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김영호 전 산업자원부 장관,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을 비롯해 학계와 예술계, 중소상공업 관계자 등 464명이 개인 자격으로 제안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원호 기자  pres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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