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제로(ZERO)'를 목표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 시설개선을 추진한다.(초등학교 인근 스쿨존 자료사진)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시가 오는 2022년까지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제로화'에 나선다.

24일 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신호위반 등 고질적인 안전무시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무인 교통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어린이 시인성 강화를 위한 시설개선을 추진한다.

무인 교통단속 카메라는 전체 342개 보호구역 중 올해 안으로 121개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에 설치하고, 나머지 221개 유치원, 어린이집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은 2022년까지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울산지방경찰청, 교육청, 도로교통공단과 합동으로 학교를 방문하고 현장조사에 나서 학교별 설치 희망지점, 교통사고 발생 우려지점을 분석했다.

현장조사에서 이면도로 등 무인 교통단속 카메라 설치·운영이 불가능한 지점은 과속방지턱 등 차량속도 저감 시설을 설치해 어린이보호구역 통행 차량의 감속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등을 노란색으로 순차적으로 교체하고, 학교 앞 횡단보도에 옐로카펫, 노란발자국 등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쉽게 알 수 있는 시설을 확대 설치해 어린이보호구역을 주행하는 운전자의 주의도 높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보호구역의 시인성을 높이고, 교통단속 장비를 설치하는 것은 차량으로 어린이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해 ‘민식이법’ 이후 처벌이 강화된 운전자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울산에는 무인 교통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어린이보호구역은 24개소 38곳에 이른다.

올 상반기 14곳에 무인 교통단속 카메라를 설치했고 하반기에는 79대를 추가 설치된다.

최경호 기자  inpapa2002@navre.com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