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앞둔 본회의장에서 통합당 의원들이 원천무효라며 현수막 시위를 하고 있다.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시의회가 23일 여야 의원들의 극명한 대치 속에 후반기 원 구성을 마쳤다.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박병석 의장, 손종학 1부의장을 선출했다.

또 운영위원장에 서휘웅, 행정자치위원장에 김미형, 환경복지위원장에 이상옥, 산업건설위원장에 이시우, 교육위원장에 손근호 의원을 뽑았다.

제2부의장은 신청자가 없어 공석으로 남겨뒀다.

의장단 8석 중 7석이 모두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이고, 통합당 시의원 5명은 의장단 표결에 불참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표결에 앞서 후반기 원 구성은 무효라며 황세영 의장에게 문제를 제기했고, 본회의장에서는 현수막을 내걸고 거세게 항의했다.

또 의장석 주변에서 의사 진행을 막기 위해 몸으로 저지하기도 했다.

이들은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장단 선출 방식이 교황 선출 방식에서 등록 선출 방식으로 변경됐다"며 "2부의장이 등록되지 않아 재공고해서 전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등록해야 하는 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원천무효를 주장했다.

시의회는 내달 7월 1일부터 후반기 의정 활동에 들어간다.

이날 제214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공석인 제2부의장과 각 상임위원회 위원을 선출할 예정이지만, 파행이 우려된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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