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코로나19 굿바이 100일 기록

송철호 시장, 코로나19 굿바이 100일 브리핑

(울산=포커스데일리)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충청권 등으로 감염 재확산 추세가 나타나는 등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울산시가 22일 코로나 지역감염자 발생이 멈춘 지 100일을 기록했다.

이날 송철호 시장은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곳곳에서 감염 환자가 속출하는 위기 속에서 울산이 ‘코로나19 굿바이 100일’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방역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힘겨운 상황에도 각종 행정명령 등 시의 방역조치에 우선 동참해 주고 일상 속 코로나19 예방 노력을 철저히 실천해 준 모든 시민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최근 확진자가 수도권을 넘어 대전에서도 집단으로 발생하는 등 다양한 감염 경로를 통해 지역 연쇄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결코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 방역 계획을 발표하면서 "코로나가 기존 감염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집단감염이나 무증상 전파, 영유아와 중장년층에서 나타나는 중증환자 등 새로운 위협요소가 계속 발견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한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시장은 "지역 감염자 재발생시 질병의 확산 양상을 최대한 빠르게 확인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위험시설인 단란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집단운동 등에 전자출입명부(KI-pass) 지역시스템 확립을 완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내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전자출입명부시스템과 관련해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 2515개 업소를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전자출입명부 전용앱 설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이날 현재 71,7%인 1804개 업소가 전용앱을 설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1일부터 단속에 나서 위반업소에 대해 300만 원 이하의 벌금, 집합금지 명령(영업정지) 등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송 시장은 "서울과 수도권, 충청권 등 최근 다수의 확진자 발생지역을 오가는 대중교통 관리방법을 재점검하고 대중교통시설의 열화상카메라 운용도 재점검·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몰리는 해수욕장과 계곡 등의 피서지 방역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송 시장은 "국내에서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깜깜이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본격 여름과 휴가철을 앞두고 불편이 크겠지만,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반드시 지켜달라"고 시민들에게 거듭 당부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