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근대 전남 농악대 고깔과 지화문화 서적>

(나주=포커스데일리) 이부성 기자 = 과거 전남 지역에서 이용됐던 농악고깔과 고깔용 지화(紙花)에 관해 조명한 책이 출판돼 눈낄을 끌고 있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허북구 국장은 지난 수년간 전남의 농악고깔과 고갈에 사용된 지화를 조사해 '근대 전남 농악대 고깔과 지화문화'로 출간했다.

농악은 공동체 의식과 농촌 사회의 여흥 활동에서 유래한 대중적인 공연 예술로 2014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한국의 문화에서 세계의 문화유산이 된 농악에 사용되는 고깔은 196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모란꽃, 나팔꽃, 담배꽃 등 지역마다 다양한 지화(紙花·종이로 만든 꽃)를 만들어 이용할 정도로 개성과 특색이 넘쳤었다.

이 책에는 전남 각지에서 이용됐던 농악 고깔, 고깔에 이용된 지화 종류, 제작기술, 관련 문화 및 지화 복원 과정이 실려 있다.

한편 허 국장은 15년째 전남 각지의 노인당을 방문해서 근대 문화를 조사 해 '근대 전남의 꽃상여와 상여용 지화문화' 등 책을 저술해 왔다.

이번의 책 출간도 그 연장선상으로 허북구 국장의 근대 전남 책 시리즈 중 10번째이다.

이부성 기자  focusjebo@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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