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수소전기차 보급을 위해 지난 19~21일 울산대공원 남문 광장에서 가진 시승행사.(사진=울산시)

(울산=포커스데일리) 정부가 울산을 수소선도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 이후 우수한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울산시가 수소산업 외연 확장에 한층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울산시는 22일 본관 7층 상황실에서 '공공·민간 부문 수소연료전지 발전 및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가 체결한 협약은 한국동서발전(주), 대원그룹, ㈜경동도시가스가 참여하는 '울산지역 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 협력'과 현대자동차, (사)한국수소산업협회가 참여하는 '수소전기차 공공·민간 부문 보급 및 홍보 활성화' 등 2건이다.

송철호 시장은 협약 체결 후 청사 내 햇빛광장에서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공공사업을 위해 수소차량 10대를 한국수소산업협회에 전달하고 시승행사도 가졌다.

울산지역 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 협력은 △10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 △수소 기반 신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지원 등이 골자다.

수소전기차 공공·민간 부문 보급 및 홍보 활성화는 △수소전기차의 공공·민간 부문 보급 확대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사업 공동 추진 △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 △2030년 수소전기차 6만7000대 보급 공동 추진 △2030년 울산 세계 최고 수소도시 비전 실현 공동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간 시는 수소연료전지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8년 10월 테크노산업단지 3km에 수소배관과 연료전지 실증화센터를 구축했다.

또 현대자동차, 두산 등 국내 연료전지 전문 기업들에게 수소연료전지 테스트베드를 제공해 수소연료전지 소재부품의 국산화와 사업화도 적극 지원했다.

현재 동서발전과 현대차, 덕양은 수송용 연료전지를 발전용 연료전지로 전환 사용하는 실증사업을 국내 최초로 진행 중이다.

9월 말 운영에 들어가면 수소연료전지 기술 발전과 생산단가 하락, 수소전기차 가격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공·민간 부분의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활성화를 위해 수소택시, 수소버스 등의 실증 및 보급과 카셰어링을 통한 수소전기차의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송 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송용, 가정용, 상업용, 발전용 등 연료전지의 보급 확대 및 제조기반을 확충하겠다"며 "수소전기차의 공공·민간 부문 보급 확대와 소재부품산업을 육성해 2030년 세계 최고 수소도시 구현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경호 기자  inpapa2002@nav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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