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 브리핑

(울산=포커스데일리)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 등 수도권에 이어 최근 대전에서도 집단으로 발생하는 등 다양한 감염 경로를 통해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높아지자 울산시가 지역 감염 연결고리 차단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지역 감염자가 지난 3월 14일 이후 나오지 않은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시민들의 경계심과 긴장이 많이 풀리고, 일부 공공기관의 방역시스템 가동도 느슨해졌다는 판단에서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은 22일로 지역 감염 ‘제로’ 행진 100일째를 맞고 있지만, 다른 지자체의 사정은 녹록치 않다.

지난 달 서을 이태원발 감염을 시작으로 다시 고개를 든 지역 전파가 인천, 경기 등에 이어 대전권까지 확산되는 등 코로나19의 지역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의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면서 전국 어느 지자체건 연결고리가 이어질 수 있는 확산기고, 대전과 전북 등 비수도권 지역사회에서도 집단 발병이 생겨나고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최근 2주간의 발생 현황을 보면 식당 등 음식점 그리고 각종 종교소모임 및 방문판매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지역적으로는 대전, 전북, 전주 등 비수도권 지역까지 코로나19의 전파가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는 이에 따라 현재의 방역시스템을 재점검하는 한편 내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클럽 등 고위험시설의 전자출입명부시스템 이행 등을 집중 단속한다.

시는 현재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등 유흥시설 1616개소의 운영제한 이행 여부와 음식점, 이미용업소, 목묙장 등 2만3229업소의 생활 속 거리두기 등을 점검하고 있다.

유흥업소 등 2만4845개소의 생활 속 거리두기 점검은 지난 달 8일부터 실시하고 잇다.

21일 현재 1만4764개소를 점검해 마스크 미착용 24개소와 손소독제 미배치 10개소 등 34개소에 대해 시정조치했다.

서울, 경기 등에서 발생한 리치웨이 확진과 관련, 지역 전파 차단을 위해 구·군과 합동으로 방문·다단계 판매업체 288개소의 방역준수 이행여부도 점검하고 있다.

현재까지 다단계 판매업체 1개소와 방문판매업체 189개소 등 190개소를 점검했다.

시는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 2515개소를 대상으로 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전자출입명부시스템과 관련, 시스템 도입 여부 등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위반시 300만 원 이하의 벌금, 집합금지 명령(영업정지) 등을 내릴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해외 유입발 감염은 입국자 특별관리를 통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깜깜이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지역사회 연결고리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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