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다인로얄팰리스 분양계약자들이 19일 시청앞에서 다인건설의 횡포를 항의하는 집단시위에 서명하고 있다.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 남구 달동에 건립 중인 주상복합건물인 다인로얄팰리스 분양계약자들이 대출이자를 떠넘긴 시행사의 부도덕성에 극도로 열을 받았다.

19일 울산시청 앞에서 집회 시위에 나선 분양계약자 60여 명은 다인건설의 울산 현장 포기를 강력 촉구했다.

이들은 중도금 대출이자를 내주겠다는 당초의 약속을 어기고 이자를 떠안기는 것도 모자라 공사는 장기간 중단돼 언제 재개될지 모르겠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이들에 따르면 다인건설 측은 지난 3월부터 오피스텔 중도금 대출이자를 분양 계약자들에게 떠안겼다.

이 때문에 계약자들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이자 독촉에 시달리고 있고, 이자를 보류시킨 일부 계약자들도 오는 8월 5일이면 6개월 간의 이자를 한꺼번에 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이날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선 김모(56) 씨는 “입주 지연에 대출이자와 빛 독촉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다인건설이 울산 달동에 건립하는 주상복합건물은 1개동 지하 6층~지상 23층 오피스텔 842실과 상가 23실 규모다.

당초 지난해 3월 입주예정이었지만, 다인건설 측이 중도금 대출에 등에 따른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지난해 초 공사를 중단됐다.

현재 공정률은 70%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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