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포커스데일리) 신홍관 기자 = 전남도교육청 소속 공무원이 수년전 광주시교육청으로 이례적 전입한 당사자가 다름아닌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친인척이란 논란과 함께 교육계 불공정 인사 특혜가 도마에 올랐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전남도 교육청 소속 지방공무원(교육행정직)인 C씨가 2017년 7월 광주시교육청으로 전입했다는 제보를 받고 사실 확인에 나섰다. 그 결과 당시 인사 교류가 매우 이례적이란 공직 사회 의견 청취에 이어 문제의 당사자가 장휘국 교육감의 친인척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시교육청 감사관실은 "확인할 수 없는 사항"이란 답변으로 일관해 왔다. 특히 해당 인사제보 관련 공정성 여부, 이해충돌방지 여부 등을 조사하지 않고 장휘국 교육감을 보위하기에 급급해 왔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학벌없는시민모임은 교육감 등 선출직 공직자들의 친인척이 선호지역으로 들어오는 등 불공정한 인사 특혜가 발생할 수 있어서 각별한 주의와 사회적 책임이 요구된다고 밝히고 있다.

학벌없는시민모임은 이밖에 시교육청의 인사 난맥상에 대해서도 나열했다.

사학법인 이사장 자녀, 6촌 이내 친인척 17명을 교사나 행정실 직원으로 채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또 장휘국 교육감을 겨냥해 김영란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지만 그에 대한 해명은커녕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고, 결국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해 현재 광주서부경찰서에서 조사가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 "시민사회 지지를 받아 당선된 장휘국 교육감에게 시민단체들이 강한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상황 자체만으로도 당사자인 교육감에겐 뼈아픈 성찰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장휘국 교육감이 광주교육의 수장이자 교육자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죄하고, 의혹을 밝히는 데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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