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 <사진=포커스데일리DB>

(안동=포커스데일리) 김재욱 기자 = '갓갓' 문형욱(24)과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피해자들을 협박한 20대 공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 등으로 A씨(25)를 검거해 15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3월부터 1년여간 SNS를 통해 10여명의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노출 영상물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등의 수법으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5년 4월이 과정에서 아동·청소년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다.

A씨는 문형욱의 지시를 받아 지난해 3월 피해자 3명을 협박해 아동·성착취물 제작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1천여개를 유포하고 9천200여개의 착취물을 소지해 온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게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제11조 등 총 10개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경찰이 문형욱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n번방 성착취물을 유포하고 문형욱과 함께 피해자들을 협박한 정황이 포착돼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수집·분석한 증거를 토대로 지난달말 조사해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경찰은 앞으로 A씨의 공범, 여죄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해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n번방에서 활동할 당시 닉네임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A씨의 닉네임의 경우 공범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공개하기는 어렵다"며 "A씨는 피해자들이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이들을 협박하는 등 범행에는 가담했으나 문형욱과 n번방을 함께 운영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재욱 기자  jukim616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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