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당대표가 15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20주년 더불어민주당 기념행사에 참석하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제공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15일 6.15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전쟁을 넘어서 평화로'라는 주제로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해찬 당 대표는 20년 전에 평양으로 김대중 대통령을 수행해 가실 때 그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면서 참석자들을 호명했다.

이 자리에는 임동원 전 국정원장,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 등이 함께 했다.

이 대표는 당시 일정 등을 회고하며 "첫날은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 낙관하질 못했고 두 번째 날 저녁에서야 비로소 정상회담 합의사항이 발표되고 우여곡절 끝에 처음으로 오늘 20년을 맞이하는 6.15정상회담 선언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맨 마지막 사진은 돌아오는 날 오찬에서 같이 노래를 부르며 헤어지는 사진을 보면서 ‘저런 시절이 20년 전에 있었구나’하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생각해보면 참 우여곡절이 많았다면서 "김대중 대통령 입장에서 본다면 1971년 3단계 통일론 이후에 30년 만에 평양에 가셨고 또 20년 만에 이런 행사를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실제로 남북관계는 역사적으로 본다면 조금씩 조금씩 변해서 발전해왔다. 아직도 우리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은 그 역사의 흐름이 아직은 다 소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늘 좋은 토론이 있기를 기대하겠다."면서 "민주당도 이 전통을 살려서 우리 민주당이 존속하는 한 반드시 남북 간의 화해와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남북관계는 돌발변수와 악재를 극복해야 한다. 최근 북한에서 대북전단을 빌미로 긴장을 조성하는 여러 언사를 쏟아 붓고 있다."면서 "그동안 어렵게 쌓은 신뢰를 허물 수 있는 발언을 자제하고 남북 간 합의를 충실히 이행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정부는 대북전단을 둘러싼 소모전에 종지부를 찍겠다. 국회에서 대북전단살포금지 입법을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그날까지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신념과 햇볕정책을 계승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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