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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 대구점. <사진=포커스데일리DB> |
(대구=포커스데일리) 김은영 기자 = 전국 홈플러스 1호점으로 대구는 물론 전국적으로 대형마트 시대를 열었던 홈플러스 대구점이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측은 직원은 물론 입점 점주들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라며 오는 24일 사측 규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근 대구점을 비롯해 경기 안산점·대전 둔산점을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 일부 매장의 폐점은 실적악화가 주 원인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발표된 홈플러스의 2019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안산점·둔산점·대구점 등 3개 점포 매각 추진을 통해 유동성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홈플러스 대구점 노조는 폐점 규탄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계획이다.
김영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현재 매각사까지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도 본사에서는 계속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직원들의 불안감은 계속 커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자료를 살펴본 결과 본사는 지난해 10월 28일부터 매각을 준비하는 움직임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매각을 준비하면서도 1천명이 넘는 직원 및 점주들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오는 24일 오전 10시30분 홈플러스 대구점 앞에서 사측의 무책임한 태도와 폐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김은영 기자 eunnara0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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