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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대구 국채보상공원에 더위를 식혀줄 분수가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다. <사진=포커스데일리DB> |
(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전국 곳곳에 내려져 있던 폭염특보가 대부분 해제됐지만, 대구와 경북 내륙 지역은 11일에도 폭염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져 있던 폭염주의보는 전날 오후 5~6시를 기준으로 대부분 해제됐다.
하지만 대구와 경북 내륙 지역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여전히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대구와 경북 구미·영천·군위·칠곡·김천·상주·의성·청도 지역은 지난 8일 오전 11시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이날까지 4일째 이어지고 있다.
경북 경산의 경우 지난 9일 오후 8시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3일째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대구와 경북 내륙 지역의 더위가 며칠째 이어지면서 이 지역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대구 월성동에 거주하는 유모(50)씨는 "이제 고작 6월초인데 너무 덥다. 그저께는 37도까지 올랐다는데, 차 온도계로 볼때 바깥 기온은 39도였다"고 언급하면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거의 매년 여름 강한 폭염이 이어지는 지역으로 꼽히는 대구와 경북 지역은 서쪽에서 넘어오는 뜨거운 바람이 소백산맥을 넘는 과정에서 더욱 가열되고, '분지'라는 특성까지 더해져 지형적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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