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방본부, 폭염구급대 운영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소방본부가 폭염에 대비한 소방활동 종합대책을 마련해 8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소방본부는 오는 9월 30일까지 여름철 폭염 대비 대응체제 기간으로 정해 119폭염구급대를 운행하고 구급상황관리센터 의료지도 상담 등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폭염 대응 기간 동안 관내에서 온열질환자 66명이 발생하는 등 매년 환자는 증가 추세다.

특히 온열질환자 중 83%가 실외 활동 중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19폭염구급대는 29개 구급대, 216명 대원으로 구성됐다.

구급대원이 구급차에 얼음 조끼·팩, 생리식염수, 주사세트 등 9종의 폭염 환자 대응장비를 갖춰 폭염 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한다.

온열질환 의심환자 119신고 시 응급의료 상담과 구급차 현장 도착 전 응급처치에 대한 의료정보 안내도 함께 제공한다.

물놀이 활동이 증가하는 7월 초부터 2개월 간은 119 수상구조대를 물놀이 사망자가 발생했거나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에 근접 배치해 사고에 대비한다.

이외, 폭염에 따른 가뭄과 가축폐사 등 발생시 농가에 대한 급수 지원에도 나선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올 여름철은 고온 건조하고 열대야 일수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방역과 폭염으로 일상생활이 더 힘들어질 수 있어 외출 전 반드시 기상예보 확인과 폭염 예방 안전수칙을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경호  inpapa2002@nav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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