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이 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행복TOWN' 조성사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울산시, 왼쪽은 이선호 울주군수)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시가 울주군청과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예정지 주변인 울주군 청량면 율리 일대에 2250세대가 입주하는 신도시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4일 발표했다.

시는 도농복합 거점 행복타운인 신도시는 도시의 외연 확장이라는 큰 틀에서 인근에 건립하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기능을 강화하면서 자족도시의 기능을 갖추도록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행복타운 조성지와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지 등 73만4000㎡를 이달 중으로 개발행위 허가제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7월 사업시행자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도시개발에 따른 사업비는 총 4500억 원 규모다.

도시개발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울산도시공사와 LH를 사업시행자로 공영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복타운 23만7000㎡에는 행정복합타운과 공공주택지구가 들어선다.

울주군보건소, 공공산후조리원, 공립어린이집 등 보건·보육·행정 복합타운과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도서관과 종합사회복지관 등 문화시설을 갖춘 2250세대가 입주하는 공공주택이 조성된다.

시는 이 지역은 동해고속도로, 울산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국도 7호선 등과 인접해 울산 시내와의 접근성과 자연환경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예정지 일대(49만7000㎡)의 개발계획과 관련, 시는 시장 종사자와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과 업무지원시설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화되고 스마트해진 시장으로 시민이 이용하기에 편리해질 것이라는 게 시 설명이다.

또 지역에 흩어진 농업 관련 시설을 이전·재배치하고 농촌 융복합산업지원센터를 건립해 울산형 농촌 융복합 산업의 혁신거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도매시장과 연계한 '오픈 마켓형 농수산물 특화 거리' 조성과 전국 최대 규모 '로컬푸드 전용 쇼핑 가공센터'를 건립하는 등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도록 다양한 콘텐츠도 담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조속한 행정 절차 이행과 사업 추진으로 1000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11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사업시행자와 긴밀히 협력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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