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블루플래그 인증서 전달식. <사진=완도군>

(완도=포커스데일리) 김성수 기자 = 전남 완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난 2019년에 인증 받은 블루플래그 인증을 올해 재인증을 받아 2년 연속 '블루플래그 인증 획득' 의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완도군은 지난 2일 완도군청에서 인증 주관처인 환경교육재단(FEE)의 국내 본부인 FEE KOREA로부터 블루플래그 인증서를 전달 받았다.

이로써 완도 신지해수욕장은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해수욕장' 으로서 국제적 인정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블루플래그 인증'은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환경교육재단(FEE)이 안전, 환경교육, 수질, 주변 환경 등 4개 분야, 29개 평가 항목과 137개의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하는 해수욕장에 부여하고 있다. 1985년 유럽에서 시작되어 2001년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현재 50개국의 해수욕장과 마리나가 인증을 취득했다.

완도군은 '블루플래그 깃발 게양식'을 오는 7월 중 해수욕장 개장일에 맞춰 추진할 계획이다.

완도군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전경. <사진=완도군>

완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이 2019년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증을 획득한 이래 재인증을 획득하기까지 완도군은 노력했다.

군은 2019년 인증 획득 후 관리 부족 등의 이유로 인증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재인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137개 항목을 꼼꼼히 점검하여 미비한 사항에 대한 개선 및 보완을 추진해 인증 요건을 충족했다.

특히 쉼터 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임대 기간이 만료한 막구조물 상가 15동을 철거한 후 부지는 녹지로 전환하여 휴양 여건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트래킹 코스로 인기가 많은 약 3㎞의 데크로드도 깔끔하고 안전하게 정비했다.

또한 장애인과 어린이, 노약자 등 관광 약자들이 물가에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친환경 야자 매트도 설치했다.

이제 명사십리해변은 해수풀장, 노르딕워킹, 해변 필라테스 등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실행해 피서철 단순한 물놀이 공간을 넘어 치유의 공간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신우철 군수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2년 연속 블루플래그 인증을 획득한 것은 국내 최고 휴양지의 명성을 증명한 것이다"면서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을 사계절 방문객이 찾아오는 국내 최고의 여가 휴양과 해양치유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오는 12월까지 관광 약자를 위한 장애물 없는 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하여 오는 2021년 2월에는'열린 관광지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완도군이 지난 2일 환경교육재단(FEE)의 국내 본부인 FEE KOREA로부터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에 대한 '블루플래그 인증서' 전달받고 있다.

김성수 기자  focusjebo@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