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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서 의료봉사하는 안철수 대표. <사진=포커스데일리DB> |
(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대구를 찾았다. 안 대표가 범보수진영 대권 주자를 노리고 영남 지역에서 지지율 확보를 고려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안 대표는 30일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기념 축사를 맡은 대한불교 조계종 경북 5대 본산 중 하나인 대구 동화사를 방문했다.
이자리서 안 대표는 "대구에서 코로나19가 크게 번졌을 때, 섣불리 언급된 봉쇄론에 상처받으면서도 대구시민들은 전국 확산을 막기 위해 스스로 이동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모범적으로 실천해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줬다"며 대구 시민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 들어 세번째, 3월부터 매달 한 번씩 대구를 방문한 안 대표는 지난 3월 대구 지역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되자 의료자원봉사를 자처했다. 4월 총선이 끝난 다음에도 선거 기간 못한 의료 봉사를 다시하겠다며 대구 동산병원을 방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총선에서의 국민의당 비례대표 정당투표 수는 대구에서 약 11만 표를, 경북에서 약 8만 표, 경남에서 약 10만 표를 얻은 것으로 확인, 이는 광주(약 3만7000표), 전남·전북(각 4만 여 표)에서 얻은 표보다 훨씬 많은 수치로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호남 지역구 후보를 싹쓸이했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런 상황에서 “어떤 당과도 손잡겠다”며 다음 대선에 재도전할 의사를 명확히 밝힌 안 대표의 세 차례 대구행에 담긴 정치적 의미가 작지 않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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