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시가 공직자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2020년 성희롱·성폭력 예방 계획'을 수립·추진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성희롱·성폭력 실태조사' 결과 직원들의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보다 실효성 있고 지속적인 예방활동 강화로 조직 내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예방안은 △성희롱·성폭력 예방의 날 운영 △여성폭력 예방 교육 강화 △여성폭력 추방 범시민 캠페인 △성희롱·성폭력 실태조사 정례화 △고충처리 옴부즈만 운영 등이다.

매월 셋째 주 금용일을 성희롱·성폭력 예방의 날로 지정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을 강화하고, 내부 전산망에 별도의 성희롱·성폭력 사례방을 개설해 피해 사례 공유와 부서별 토론 시간을 갖는다.

성인지 감수성 자가 진단표를 통해 개개인이 스스로 성인지 감수성을 체크해 보는 시간도 가진다.

내달에는 여성단체협의회 등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여성폭력 추방 범시민 캠페인'을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5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교육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또 내년부터는 '성희롱·성폭력 고충처리 옴부즈만'을 운영하고, 성희롱·성폭력 실태조사는 매년 실시한다.

이를 위해 내부 공무원으로 구성된 고충상담원 3명 외에도 성폭력 상담 분야 외부 전문가를 지정해 전문적인 고충 상담 및 조사와 사건의 공정 처리 모니터링을 통해 2차 피해방지 등에 나선다.

이형우 복지여성건강국장은 "조직 내 성인지 감수성 향상으로 건강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고 상호 존중과 배려로 성희롱·성폭력 없는 안전도시를 만들어 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inpapa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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