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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본군 위안부' 운동 단체들 "한국 언론의 '왜곡 보도'에 유감""세계적 위상의 여성인권평화운동으로서 일본군 '위안부'운동이 손상되지 않기를 바란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정의연의 운동정신과 함께 할 것"
  • 최갑수 기자
  • 승인 2020.05.2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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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글렌데일시에 세워진 소녀상/KBS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해외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운동을 펼쳐온 단체들이 최근 한국내 언론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들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5월 7일,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진행된 '정의연 사태' 관련 한국 언론의 심각한 사실 왜곡과 허위보도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입장문에서 "정의연 및 피해자들과 함께 해 온 해외 활동가들은 운동의 역사와 의미가 훼손되고 있는 이 사태를 관망할 수 없어 온라인 공동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일본, 독일, 호주, 뉴질랜드 5개국 10개 도시 17명의 활동가들은 23일 오후 5시(미국 서부 시간 기준/24일 오전 9시서울시간)에 맞춰 Zoom으로 함께 모여 입장을 발표하고 왜곡된 보도에 대해 정정을 하는 미팅을 가졌다.

이들 단체들은 정의연 사태는 방향과 방식을 섞어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빚어낸 혼란이라 판단하고 방식의 오류를 빌미로, 방향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현상이 상당히 우려스럽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상과 같은 무분별한 한국 언론 보도로 "세계적 위상의 여성인권평화운동으로서 일본군 '위안부'운동이 손상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이 지적한 전반적인 내용은 ▲국제연대의 역사와 구체적인 활동 내용, 정의연 활동 연관성과 의미▲현재 무분별하게 언론에서 제기되는 국제연대 관련 의혹 해소 ▲한국 언론의 무분별한 편파 왜곡 보도가 미칠 파장: 국제적 인권운동 훼손으로 인한 국격 손상 우려 ▲CARE(김현정 대표)의 언론 인터뷰 중 왜곡된 부분과 문제점 ▲'정의연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희망적이고 건설적인 운동의 방향과 방식에 대한 진지한 대화 필요 등이다.

이들은 한국 언론보도에 대해 구체적 사례를 들어 조목모목 반박도 했다.

◇ 정대협 해외활동 자체와 운동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

지난 5월 18일자 한국일보 보도('미 국무부 회담에 인턴직원만 나왔고, 역사적 맥락조차 모르는 통역을 데려와 면담 자체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정대협의 해외활동 자체에 대한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이용수 할머니 10년 전부터 문제제기', '운동방식의 문제'(뉴시스, 매일경제, 경향 등)에 대해 이들은 "워싱턴 디씨의 경우, 방문 당시 인턴직원뿐만 아니라, 담당 부서 직원들도 나왔으며, 통역 등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미향 대표와 할머니는 국제앰네스티 디렉터, NGO 대표 등과 면담을 진행했으며, 워싱턴 디씨 주변에 있는 여러 대학교에서 강연회, 전시회도 갖는 등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단체들은 무엇보다 오랜 연대운동의 세월동안 정대협(정의연)과 어떤 갈등이나 문제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 김복동 센터 관련 의혹 

(<정의연 기부금 모아 짓는 김복동 센터…'이상한' 미국 재단 주소>라면서 의문이 제기된다고 보도한 5월 21일 자 한국일보)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들은 2019년 11월, 윤미향 대표와 정의연 관계자들이 우간다 방문 후, 우간다 지역의 정치적 상황 등 여러 요인으로 김복동 센터 짓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이후 미국의 수도 워싱턴 디씨에 김복동 센터 건립 타진, 올해 2월에 결정. 버지니아주에 사업자 등록, 센터 건립 이전이라 개인 주소지에 임시 주소지 등록했다는 게 이들의 반박이다.

이들은 "이는 법적으로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면서 "미국에서는 우편주소를 행정을 책임지는 사람의 집주소로 등록이 가능하며 추후에 변경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로 2월에 예정된 창립총회가 연기돼 자체 진행을 위해 비영리 단체 등록을 마쳤고, 은행 계좌도 열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그러나 정의연의 후원금을 받거나 미국에서 모금활동을 통해 정의연에 후원한 적이 없다면서 "한국일보에 정정 보도를 요청했으나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 해외 모금액이 불투명하게 쓰였다는 의혹에 대해 

이들은 LA의 경우, 정의연의 해외 활동을 위해 후원 모금행사를 한 적이 없으며, 항공권 발권이나 현금 지급 등은 단 한차례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특히 이 정의연 관계자는 "자비로 LA 방문했으며 금전적 문제와 관련 불미스러운 일이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디씨의 경우, 김복동, 길원옥, 이용수 할머니 오셨지만, 그때마다 정대협(정의연)이 자비를 부담했으며 현지에서도 이를 위해 따로 모금행사를 한 적이 없고 정대협으로부터 지원받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비행기나 호텔비 일체를 정대협이 부담했으며 다만 현지인들은 예의상 할머니께 식사 대접 정도를 한 적은 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워싱턴 소녀상' 건립을 위해 할머니들이 기부하고 가셨고 이 금액은 길원옥 할머니 $300, 김복동 할머니 $300 등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일본 극우단체들이 글렌데일 소녀상 철거 농성을 벌였던 당시 사진./코리아데일리 타임즈 보도 캡쳐

◇ 글렌데일 '소녀상'이전 및 보호 명목으로 진행된 김현정('배상과 교육을 위한 위안부 행동'(CARE))대표의 모금 활동 의혹

이들은 글렌데일 시 차원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센트럴 공원 재정 계획을 세우고 2019년 6월 4일, 1850만 달러의 예산안이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시차원에서 민간단체의 기부를 받은 적도 없고 사전 협의도 없이 김현정씨는 '한인커뮤니티의 소녀상 이전 및 보호를 위한 5만달러 기금' 모집을 시작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에 글렌데일시 크리스틴 파워스 코디네이터는 "글렌데일시는 소녀상 이전 계획이 없으며 그에 따른 비용 역시 필요치 않으며, 기부금을 받을 법적 근거도 없다"고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일방 통보식 이메일 한 차례 이외는 시와 어떠한 협의도 하지 않았음에도 모금활동이 지속되고 있어 현지 한인들의 의혹과 우려를 사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 김현정씨의 지역 다른 단체에 대한 비방

'김복동 할머니를 모시고 온 윤미향 대표가 위안부 운동에 전혀 참여한 적이 없는 사람들을 모아 'LA 나비'라는 단체를 설립했다, 정의연의 LA 지부?'는 김현정 대표의 주장만을 인용해 보도한 5월 22일 SBS 이브닝 뉴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이들은 2007년 HR121(연방하원 위안부 사죄 결의안) 통과를 위해 당시 김현정씨와 함께 활동했던 'LA 나비' 회원 존 유(John Yu) 변호사는 "위안부 운동에 관심 있었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연대 단체이며 정의연의 LA 지부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LA 나비' 앤젤라 리 회장은 '그간 'LA 나비'는 김현정씨가 대표로 있는 CARE(구 가주한미포럼)와 함께 '트리플 에이 프로젝트 후원, 할머니 추모제, 역사 교과서 서명운동'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에 와서 이런 문제제기를 하는 이유가 의아하다'며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정의연 사태는 방향과 방식을 섞어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빚어낸 혼란이라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식의 오류를 빌미로, 방향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현상이 상당히 우려스럽다면서 이상과 같은 무분별한 한국 언론 보도로 세계적 위상의 여성인권평화운동으로서 일본군 '위안부' 운동이 손상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운동의 의미가 계속 계승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지금처럼 앞으로도 정의연의 운동정신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가 밝힌 참가자는 다음과 같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손성숙 (사회정의교육재단, Education for Social Justice Foundation) 대표.

미국 워싱턴 DC/ 서혁교 (미주동포전국협회, NAKA) 회장, 조현숙 (워싱턴 희망나비) 대표, 이재수(김복동 재단, Kim Bok Dong Foundation) 이사장, 이정실(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회장.

미국 로스앤젤레스/ 앤젤라 리(LA 나비, Nabifund LA) 회장, John Yu (LA 나비, Nabifund LA) 변호사, Linda Lee (LA 나비, Nabifund LA) 회원/사회자, 이창엽(글렌데일 자매도시 위원회, Korea Glendale Sister City Association) 위원장/(글렌데일 도시계획 위원회, Glendale Planning Commissioner) 위원. 

미국 시카고/ 정혜윤 (여성핫라인, KAN-WIN) 지역옹호 및 교육 프로그램 담당자, Community Advocate.

미국 커네티컷/ 장호준 목사(장준하 선생 삼남, 미주희망연대 고문).

일본  도쿄/ 양징자(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전국행동) 공동대표.

일본 오사카/ 방청자(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전국행동).

독일 베를린/ 한정화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대책위원회, AG “Trostfrauen”) 대표이사.

호주 시드니/ 전영민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실천 추진위원회), 박은덕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실천 추진위원회).

뉴질랜드/ 정 레베카 (더 좋은 세상 뉴질랜드 한인모임 , Korean New Zealanders for a Better Future)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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