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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 엄수…'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
  • 최갑수 기자
  • 승인 2020.05.2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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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이 23일 오전 11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엄수됐다./OBS영상 갈무리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이 23일 오전 11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엄수됐다.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이번 11주기 추도식은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자 최소화된 규모로 진행됐다.

이날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아들 건호 씨, 딸 정연 씨 등 유족과 각계 주요 인사 등 100여명만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원내대표,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 전해철 의원, 이광재·김홍걸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정부 및 지자체 측에서는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김경수 경남지사, 이재명 경기지사, 김영록 전남지사가 봉하마을을 찾았다.

문희상 국회의장,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도 함께했다.

지난해 모친상으로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윤태영·정영애·천호선 이사 등 재단 임원 및 참여정부 인사들과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초대 이사장을 지낸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추도식을 찾았다. 야권에서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참석자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권 여사가 들어서자 주 대표와 심 대표는 악수 대신 주먹 인사를 하기도 했다.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추모객들은 행사장과 멀리 떨어져 마음을 함께했다.

11주기 추모 행사는 노 전 대통령이 2001년 제16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약속한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 슬로건에 맞춰 엄수됐다.

추도식은 국민의례, 유족 헌화 및 분향, 이 대표 추도사, 11주기 특별영상 '노무현의 리더십' 상영, 유 이사장 감사 인사, 시민참여 상록수 합창 특별영상 상영, 참배 순으로 진행됐다.

노 전 대통령이 부르는 '상록수'에 시민 207명의 목소리가 더해진 영상이 상영되자 유 이사장, 한 전 국무총리 등은 노래를 따라부르며 추모했다.

이해찬 대표는 추도사를 통해 "민주의 역사가 헌법에 당당히 새겨지고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 그날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노 전 대통령께서 남겨놓은 가치를 남은 우리가 진정, 사람 사는 세상으로 완성해보겠다"며 "부디 영면하시라"고 덧붙였다.

유시민 이사장은 "방역 당국과 의료진, 국민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추도식을 준비했다"며 참석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 이사장은 "우리 사회 민주시민으로 곧게 자랐을 아이들에게 노무현이라는 이름은 친구 같은 대통령, 당당한 지도자, 새로운 시대의 앞선 시민으로 언제까지나 큰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추도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국화를 받아 너럭바위 앞으로 이동한 뒤 헌화했다.

지난 2017년 18대 대선 후 치러진 서거 8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로 추모를 대신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도 조화로 대신했다.

추도식은 노무현 재단 유튜브를 통해서 중계됐다. 이 유튜브 채널은 '라이브'와 '1인칭 시점' 영상을 통해 추도식 상황을 전달했다.

한편 권양숙 여사가 행사장을 나서자 시민들이 "여사님 사랑해요"라고 했고 이에 권 여사는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행사를 마친 110여명의 내빈이 퇴장할 당시 시민들은 파이팅 등을 외치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사랑해요 김경수라는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광재 당선자와 김두관 당선자가 지날 때도 파이팅을 외쳤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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