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근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 교수가 21일 오전 7시 울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60차 울산경제포럼에서 '창의적 사고와 공자의 생각의 집 짓기'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울산=포커스데일리) "공자는 생각의 한계를 넘기 위해 자신의 사상을 사람다움을 추구하는 '인(仁)'에서 찾았는데, 현실에서 그 '인'의 가치를 찾고 구현하기 위해서는 권위를 내려놓고 많은 사람에게서 배우며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같은 내용은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가 21일 오전 7시 울산롯데호텔에서 '창의적 사고와 공자의 생각의 집 짓기'라는 주제로 개최된 제160차 울산경제포럼의 강사인 신정근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 교수로부터 제시됐다.

신 교수는 "인간은 이성적 동물이지만 합리적 사고 시 이성보다는 습성이 주로 작용하는데,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이 안 될 때 '생각'이 시작된다."며, "막힌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지금까지와 다르게 할까?'라는 질문과 함께 새로운 방법을 찾지 않으면 개선과 발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변화와 발전을 만드는 자기 주도적 인간이 되는 방법으로 '늘 자신의 위치에서 무엇을, 어떻게 할지 생각하라'는 공자의 말을 인용, "자기교정의 태도를 가지고 실패의 원인을 외부가 아닌, 자신에게서 찾으라."라고 조언했다.

또한 신 교수는 논어에서 나온 '군자'의 개념을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사람'으로, '소인'은 '원인을 외부에서만 찾아 자신을 키우지 못한 사람'으로 해석하며, "군자는 모방과 창조를 통해 학습하고 스스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사람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자의 배움의 자세에 대해 "자기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인물과 사건에서 배워 자신의 방향을 성찰했다."며, 특히 "스승은 한명이 아닌 '누구나'라는 마인드로 배우고 싶은 분야면 누구라도 찾아가 열성적으로 배웠다."고 소개했다.

신 교수는 "생각은, 자신과 시대가 설정해 놓은 한계를 넘지 못하면 폐쇄회로에 갇히게 된다."며, "공자는 이 한계를 뛰어넘는 자신의 '생각의 집'을 인(仁)에서 찾은 만큼, 기업의 발전을 위해 애쓰고 계시는 참석자 여러분도 각자 만의 '생각의 집'을 만들고자 끊임없이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노병일 기자  pres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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