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과 이준희 울산지역본부 의장이 지난 달 23일 울산시청 2별관에 위치한 커피전문점에서 울산페이로 결재하고 있다.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 지역화폐인 '울산페이'가 뜨고 있다.

울산페이 가입자가 두달여 만에 3배가량 늘어나는 등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평소 5%이던 할인 혜택이 10%로 확대된 인센티브(할인 지원) 매력으로 지역 주민들과 기업체의 구입이 늘고 있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페이 가입자 수는 20만7000여 명에 이른다.

이는 올해 2월 말 5만1000여 명 보다 15만6000여 명(305.8%)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소비 촉진을 위해 3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 10% 확대와 지난 한 달 간 진행한 울산페이 구매촉진 릴레이 운동에 기업체의 구매 동참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할인율 확대 전 100∼200명이던 하루 가입자 수는 4월 중순부터 하루 3000여 명 정도로 증가했다.

가입자 수가 대폭 늘어나다보니, 당초 6월 말까지로 유지하기로 했던 10% 할인이 조기 종료될 상황이다.

특별 할인 기간 시가 국비와 시비를 합해 발행하는 울산페이 규모는 1200억 원.

이 중 1000억 원 가량이 이미 발행됐다.

남은 발행 금액은 200억 원.

기존 가입자 20만7000여 명이 울산페이를 10만 원권씩만 구입해도 소진되는 규모다.

여기에 특별 할인 혜택 기간이 지나면 적용하는 5% 할인도 조기 소진 가능성이 크다.

연말까지 5% 할인 울산페이 발행 규모는 1000억 원인데, 가입자 증가 흐름 등을 고려하면 9월쯤이면 모두 동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시는 특별 할인을 포함한 울산페이 발행 규모를 늘리기 위해 18일 행정안전부 등을 찾아가 국비 지원을 호소했다.

한편 시는 지난 달 '울산페이 구매 동참 릴레이'에 이어 19일부터 '울산페이 소비 촉진 캠페인'을 전개했다.

송철호 시장은 이날 첫 주자로 참여한 혁신도시 입주 공기업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을 방문해 캠페인 행사를 가졌다.

최경호 기자  inpapa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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