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포커스데일리) 신홍관 기자 =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일인 18일 전후로 여야 정치인들의 광주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와 당선인 177명 전원이 광주를 찾고 미래통합당도 지도부가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광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시·도지사 등이 이날 오전 10시 광주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한다.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은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가 아닌 옛 전남도청 앞 금남로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전 기념식에 참석한 후 오후 전일빌딩에서 5·18 당시 헬기 기총소사 현장을 둘러보고 이 건물 4층에서 현장 최고위를 연다.

이번 현장최고위는 5·18 진상규명과 역사왜곡 처벌 등을 위한 법안 처리 의지를 확인할 전망이다. 또 헌법 개정 시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 종료 후에는 당 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 주요 당직자, 광주·전남 총선 당선인, 당원 등 200여명이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대변인 등 미래통합당 지도부도 5·18 기념식에 참석키로 했다.

주 원내대표는 기념식 참석 이후 광주전남 지역위원장들과 함께 5·18 묘역도 참배한다.

주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이틀 앞둔 지난 16일 그동안 보수 정당 일각에서 나온 5·18 망언에 대해 사죄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열린민주당은 원내정당 5석 이상의 당 대표 초청 규정에 따라 5·18 기념식에 참여지 못하는 대신 17일 최강욱 대표 등 지도부가 광주지역 당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18일에는 망월동 묘역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오후 2시에는 광주 현지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 계획이다.

민생당 김정화 공동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각각 기념식에 참석하며 정의당 소속의원 전원이 5·18묘지를 방문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5·18 기념식을 하루 앞서 17일 전남 담양에 위치한 천주교 묘역을 찾아 5·18 당시 헬기사격을 알린 조비오 신부의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추모제에 참석했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도 17일 오전 장제원(부산 사상구) 의원,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을), 전남 순천 출신의 김웅 당선인(서울 송파갑)과 함께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오월열사들의 넋을 기렸다.

이렇듯 여야 정치권이 대거 광주행을 택하면서 1야당 대표를 지낸 황교안 전 대표가 방문한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한편 광주 전남 지역 당선인들은 5·18역사왜곡처벌특별법을 21대 국회 제1호 법안을 추진키로 했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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