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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보호구 착의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포커스데일리DB> |
(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보건당국의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시민들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대구경찰청은 격리장소를 무단으로 이탈한 혐의(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19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12명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검찰에 송치된 19명 가운데 직장 출근 8명, 편의점 등 인근 가게 방문 5명, 지인과 만남 2명, 동네 산책 2명, 기타 2명이다.
40대 회사원 A씨는 자가격리 중에 출근했고, 20대 간호사 B씨는 병원에 출근하고 친구를 만나러 간 혐의를 받고 있다. 20대 C씨는 경북 영천에 사는 부모 집을 방문했고, 20대 D씨는 외국에서 들어와 자가격리를 해야 하지만 편의점과 세탁소를 들렀다.
최근 서울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대구지역 자가격리 대상자도 급증하고 있다. 감염병예방법 개정으로 지난 4월 5일 이후 자가격리를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경찰은 보건당국과 협조해 자가격리자 불시 점검을 확대하고 위반자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가격리 위반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엄정하게 처리하는 만큼 자가격리 기간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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