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사고 시 시민대피 시스템 구성도

(울산=포커스데일리) 원전도시인 울산시가 원전사고에 대비해 시민 대피 시뮬레이션 구축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울산시는 14일 시청 7층 상황실에서 '원전사고 대응 울산시민 대피 시뮬레이션 구축'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원전 사고에 대비한 시민 대피 용역은 원전 소재 지자체 중 울산시가 처음인데, 보고회는 송철호 시장과 시의회 행정자치위원, 시민안전실장, 전문기관, 시민단체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업체의 용역수행 결과 발표와 참석자 질의·답변 등으로 진행됐다.

용역 결과는 지난해 5월 용역 착수 이후 개최된 착수보고회와 2회에 걸친 중간보고회에서 울산시와 전문기관 등이 보완 요청했던 사항 등이 반영됐다.

용역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주민보호 조치를 위한 기술지원시스템과 국가교통정보센터의 실시간 교통현황 정보 API 연계, 울산시 방사능 방재 관련 데이터 구축, 2019년 개정된 주민소개 전략을 반영해 구호소 사전 지정이 아닌 풍하 방향을 고려한 거점 기반의 주민소개를 위한 교통 시뮬레이션 분석 등이 골자다.

시는 용역을 통해 중앙부처의 방사능재난 시 주민보호 조치를 위한 기술지원 시스템과 연계된 정보공유 체계를 마련하고,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내 주민의 신속한 대피를 위해 주대피로와 우회경로 산정 및 장래 개통 예정도로(2030년까지)를 고려한 '주민소개 예상시간을 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했다.

송 시장은 "방사능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효율적 주민보호 조치를 위해 지역 재난관리 책임기관 간 협업체계 구축 이 필요하다"며 "향후 중장기계획 수립을 통해 시민의 신속한 대피를 위한 종합적인 의사결정지원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inpapa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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