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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산한 대구 중구의 한 동네병원. <사진=포커스데일리> |
(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대구경북의 1차 의료기관들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에다 의료기관 방문 자체를 꺼리는 현상까지 더해져 환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대구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은 평소 하루 환자 수가 120명이었지만 요즘은 50명이 채 되지 않아 임대료와 인건비 주기도 빠듯한 형편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환자수가 급감한 건 코로나19 여파로 의료기관 기피현상이 심해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생활화 등으로 감기환자 등이 줄어든 것도 한 원인이다.
대구시 의사회가 동네의원 102곳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 사태이후 환자가 급감해 휴업한 의원이 전체의 40%나 됐으며 환자수는 전년 대비 42.7%가 줄었고 매출은 45.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호흡기 환자를 많이 진료하는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는 평소 대비 매출이 60, 70%까지 줄며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의사회는 의료기관에 지급되는 건강보험 선급금을 6개월치로 확대하고 상환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으며 의료기관 긴급경영자금 대출을 늘려줄 것을 촉구했다.
이성구 대구시 의사회장은 "의료인프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병원이 문을 닫아서는 안됩다"면서 "우선 병원이 생존하고 진료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운영자금 필요한데 그 운영자금을 좀 더 지원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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