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5·18민주유공자 동지회 김기광 회장이 헌화하고 있다.

(나주=포커스데일리) 이부성 기자 = 전남 나주시 5·18민주유공자 동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18민중항쟁 기념행사를 축소해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9일 나주 남산공원 망화루에서 개최되는 '5.18민중항쟁 40주년 오월영령 추모식'은 코로나19 재 확산 방지를 위해 동지회 소속 회원들만 참여해 5·18 영령들을 추모하는 헌화, 분향식만 진행한다.

이어 동지회는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전 가구 지급 등 나주시 재정 여건을 감안해 기념행사 축소에 따른 잔여 행사보조금을 반납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추모 행사에는 5·18민중항쟁 40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5·18과 나주사람들' 구술집 봉납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구술집은 80년 나주지역 5·18민중항쟁의 역사적 진실을, 당시 나주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 및 각종 자료를 토대로 정확하게 규명하기위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제작됐다.

동지회는 구술집을 민주화 운동의 진실을 알리는 중요 사료집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기광 회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문화제 등 시민 다수가 참여하는 행사를 취소하고 최대한 약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5.18민중항쟁 40주년을 기념해 편찬한 구술집이 역사적 진실 규명에 한 걸음 다가서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부성 기자  focusjebo@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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