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HOME 사회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 54명…"외출자제·진단검사 절실"정은경 본부장 "5월 2일 킹클럽 방문자들의 양성률 가장 높아"
"4월말∼5월6일 이태원 클럽 방문자 진단검사 절실"
  • 이현석 기자
  • 승인 2020.05.10 16:08
  • 댓글 0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10일 정오 기준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54명으로 집계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현재 총 54명이며, 추가 접촉자 파악과 감염원에 대한 역학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4명 중에서 이태원 소재 클럽 관련 확진자는 24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례는 18명, 이들의 접촉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이날 0시부터 12시 사이에 11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이전 확진자를 포함해 총 54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0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4명, 인천 6명, 충북 2명, 부산 1명, 제주 1명이다.

감염경로별는 지표 환자(최초로 인지된 환자)인 용인 66번 환자를 포함해 이태원 클럽 직접 방문자가 43명이고 가족·지인·동료 등 기타 접촉자가 11명이다.

정 본부장은 "이태원 클럽 집단발병은 밀폐되고 밀도가 높은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으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라며 "5월 1일 첫 발병 이후에 일주일 정도 지났지만 벌써 54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7명의 확진자가 지역사회에서 가족, 지인 등을 전염시켜 11명의 2차 전파 사례가 보고될 만큼 전파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전염력이 높은 특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용인 66번 환자와 다른 확진자 1명 등 2명이 발병한 5월 2일보다 앞서서 발병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로서는 이 2명이 이번 이태원 클럽 집단발병에서 가장 빨리 발병한 사례로 기록돼 있다.

방역 당국은 5월 2일 이전에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4월 말로 노출 위험기간을 당겨서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5월 2일이 아닌 4·5일만 클럽을 방문해 확진된 경우 등도 있어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방문자 수가 계속 늘어나 6천∼7천명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가 명단을 파악해 연락하는 상황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정 본부장은 "4월 말에서 5월 6일 정도까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분들은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권고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5월 2일 클럽 방문자 중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오고 있다. 특히 5월 2일 킹클럽을 다녀가신 분들의 양성률이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증상 감염이 상당수 발견되고 있어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확진자 54명의 접촉자나 방문자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무증상으로 진단된 경우가 30% 정도 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현재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에 노출된 의료시설들을 예의주시하고 성남의료원 의료인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제주도의 의원·병원까지 총 4개 의료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4월 말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하신 분은 노출 가능성이 높으므로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무를 것을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4월 말부터 클럽·주점 등 밀폐된 공간에 불특정 다수와 밀접 접촉한 경우에도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있으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 본부장은 "밀폐되고 밀도가 높고 밀접 접촉이 발생하는 유흥시설이나 종교시설 등에 대한 우려가 이태원 클럽 집단발병이라는 형태로 나타나 굉장히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 추가적인 전파차단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속도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신속한 대응에 협조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