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인문학교육·전통정원특구' 사업의 소재의 하나인 '죽녹원''후문에 위치한 시가문화촌의 전경, 시가문화촌은 담양군의 유명 전통정원 관광자원인 면앙정, 식영정, 광풍각, 명옥헌원림 등을 재현한 곳이다. <사진=담양군>

(담양=포커스데일리) 김성수 기자 = 전남 담양군 '지역특화발전특구'인 '인문학교육특구'가 지난 8일 중소벤처기업부 제48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심의를 거쳐 '담양 인문학교육·전통정원특구'로 확대 변경돼 지정됐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지자체가 지역특성에 맞는 특화사업계획을 독자적으로 수립하고 중앙정부가 여기에 선택적인 규제특례를 적용, 특화사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제도로 지난 2004년 9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담양군은 지역의 우수한 자연생태 자원인 지역 전통정원을 소재로 특화사업계획을 수립한 ‘담양 전통정원 특구’ 계획안을 마련한 뒤 지난 2018년부터 주민공청회, 군의회 의견 청취 등의 과정을 거쳐 중소벤처기업부에 특구 지정을 제안했다. 그러나 중소벤처기업부는 일자리 창출과 대규모 산업화 위주로 특구를 지정한다는 정부방침을 고수함에 따라 특구지정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담양군은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와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일자리 창출, 소재 산업화를 위한 특화사업을 발굴했고, 인문학과 전통정원의 시너지를 통한 정원 산업 발전과 관광소득 창출에 목적을 둔 규제특례 사항을 수차례 보완, 마침내 중소벤처기업부의 동의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군은 인문학교육에 전통정원 특화사업이 신규로 추가된 '담양 인문학교육·전통정원특구' 사업을 지역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발전의 신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인문학교육 활성화 특화사업 부문·전통정원 관광자원화 특화사업 등 2개 특화사업 아래 8개의 세부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8개의 세부사업은 인문학교육 활성화 특화사업 부문으로는 △인문학콘텐츠 개발 △인본중심 인문학 계승 발전 △인문학 융복합 활성화 △인문학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구성됐다. 전통정원 관광자원화 특화사업 부문으로 △전통정원 문화 공간 확충 △전통정원 운영 활성화 △정원전문인력 양성 △정원 산업 육성 및 상품화 사업 등이다.

군은 이번 특구지정을 통해 2024년까지 1373억원의 생산유발과 약 1027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형식 군수는 "이번 인문학교육·정원 특구지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브랜드 가치 향상, 관광수입 등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 등 미래가치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지정과 함께 생태도시의 강점을 활용한 담양식 그린뉴딜정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담양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기자  focusjebo@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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