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 전경.

(부산=포커스데일리) 김성원 기자 =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내사 중인 경찰이 오 전 시장의또 다른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위법 여부를 확인 중이다.

부산경찰청은 24일 지난해 10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오 전 시장의 여성 공무원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이 채널은 부산시청 앞에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오 전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거액의 금전 거래가 오갔다는 주장과 함께 오 전 시장이 통역업무를 맡은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오 시장은 '소도 웃을 가짜뉴스'라며 해당 유튜브 채널 운영자 3명에게 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경찰은 지난 23일 오 시장이 서퇴를 하면서 밝힌 구체적인 성추행 시점과 내용 등을 파악 중이다.

아울러 오 전 시장의 성추행이 형법상 강제 추행,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에 해당되는지 등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며, 내사와는 별개로 피해자나 성폭력 상담소 측에서 고소·고발을 할 경우 곧바로 수사로 전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경찰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보호계 직원 3명을 피해자 전문 보호팀으로 꾸리고, 24시간 피해자를 보호 중이다.

김성원 기자  ulruru5@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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