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신정훈 당선인이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방사광가속기 호남 유치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나주·화순=포커스데일리) 주남현 기자 =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전남 나주·화순 국회의원 당선인은 정부의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공모사업과 관련 선정기준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세워줄 것을 촉구했다.

신 당선인은 23일 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정부 세종청사를 방문, 정세균 국무총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들에게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구축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번 건의문 전달은 방사광가속기 공모에서 지리적 접근성 평가는 높은 점수를 배정한 반면, 국가 균형발전은 과소 평가해 나주를 포함한 광주 전남 지역이 불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호남권 당선인들은 "방사광가속기 이용대상을 국내로 한정해 수도권 접근성을 평가하는 것은 세계 가속기 시장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당선인은 "정부는 인근 지역의 유사 연구시설과의 중복설치를 지양하고,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평가지표를 재조정해야 한다"며 "방사광가속기는 에너지 관련 기관과 기업, AI 등이 집적된 광주 전남 공동혁신도시에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권 당선인들은 이날 오후에는 국회 앞 광장에서 건의대회를 갖고 국회와 청와대에도 건의문을 전달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8일까지 방사광가속기 유치의향서를 접수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무 현장조사를 진행한다.

지자체는 29일까지 유치계획서를 제출하고 과기부는 5월 7일 우선협상 지역을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주남현 기자  focusjebo@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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