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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사망자 "검사 기다리다 사망"4∼5일·결과 1주일 대기…병상 가득 차 병원서 구급환자 거절
응급의료 사실상 붕괴…자택·노상 변사 11명 양성
  • 이현석 기자
  • 승인 2020.04.2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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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한 종합병원에 설치된 코로나19 검사용 텐트들 옆으로 17일 의료 관계자들이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의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응급 의료 시스템이 사실상 붕괴하고 있는 상태로 검사 결과를 기다리다 사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21일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보건소의 업무 부담이 과중해져 PCR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장 1주일 정도가 걸리는 사례도 빈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발열 등 증상이 있어서 PCR 검사를 받고 집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중 상태가 악화해 사망하는 사례도 드러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NHK도 도쿄도 내 23개 특별구 보건소 중 여러 곳은 PCR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후 실제 검사를 할 때까지 4∼5일 걸린다고 보도한바 있다.

최장 1주일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반응을 보인 곳도 있다고 NHK는 보도했다.

일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감염된 환자들은 수일간 기다려 검체를 채취했더라도 일주일을 더 기다린 후에 양성 판정을 받아 입원하는 사례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입원을 기다리다가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구급차를 부르더라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더 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이니치신문도 이달 10일 도쿄에서 탈수 증상 등으로 고통을 호소해 구급 이송된 남성이 이런 일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최초에 이송된 병원에서 CT 촬영을 한 결과 폐렴 증상이 확인됐으나 코로나19 감염 여부가 명확하지 않았고 병원 측은 그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신문이 전했다.

도쿄·다마지구에 있는 한 2차 구급병원 구급책임자는 병원에서 거절된 발열 환자를 수용해 줄 수 없느냐는 의뢰가 구급대에 50건 이상 들어왔다고 전했다.

도쿄도에 따르면 이송할 병원을 찾는데 20분 이상 걸리거나 5곳 이상에서 거절당하는 사례가 이달 1∼18일 약 1390건을 기록해 작년 같은 시기의 4배 수준이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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