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제공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투표를 마친 가운데 위생갑을 착용하지 않고 투표를 한 모습이 포착됐다.

뉴스1 등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오전 9시20분쯤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는 동행하지 않았다.

회색 경량 패딩 등 편안한 복장으로 투표소에 등장한 윤 총장은 마스크를 쓴 채 시민 사이 줄을 서 자신의 투표 순서를 기다렸다. 

다만 다른 시민과 달리 비닐장갑을 착용하지 않은 채 투표용지를 받고 투표함에 기표를 마쳤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달 19일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선거인은 일회용 위생장갑을 착용한 뒤 투표에 임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지침을 발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국민들은 투표에 앞서 선관위 측이 제공하는 손소독제를 이용 송 소독을 마친후 위생장잡을 착용하고 투표에 임하고 있다.

사전투표일 문재인 대통령(완쪽), 15일 윤석열 총장 (오른쪽)

지난 10일 실시돤 사전투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투표장에서 선관위가 제공한 지침대로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투표를 한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선관위는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나 현장에서 있었던 일을 오늘 당장 확인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단순 지침 차원이다 보니 처벌 조항 같은 것들은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윤 총장의 이같은 투표 행위에 대해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평소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검찰총장 답지 않다는 지적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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