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을 맞아 남창 옹기종기시장 앞에서 유세를 하는 민주당 김영문 후보(사진=김영문 후보 선거캠프)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 여야가 막판 지지층 결집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양대 정당의 당 대표와 중량급 간부들이 북구 지원사격에 나서는 등 피말리는 ‘북구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13일 민주당 후보들은 개별유세와 뚜벅이 유세로 세 결집에 나섰고, 이에 맞서 통합당은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바닥민심을 훑었다.

민주당 중구 임동호 후보는 홈플러스 사거리와 학성시장에서 발품을 팔았고, 학산동 일대와 식당가, 병영막창골목 등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남구 갑 심규명 후보는 신정동과 옥동에서 집중유세에 나섰고, 남구 을 박성진 후보는 명촌교 남단입구와 롯데백화점 앞, 롯데백화점 사거리 등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동구 김태선 후보는 문현삼거리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한마음회관, 남목시장, 서부문에서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했다.

북구 이상헌 후보는 명촌사거리에서 출근인사를 한 데 이어 화봉사거리, 현대차 구정문, 호계철길사거리, 지역상가 등에서 거리 유세를 벌였다.

울주 김영문 후보는 전날에 이어 청량·온산·온양읍 상가 및 아파트와 장이 열린 남창 옹기종기시장을 찾아 주민과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등 밤 늦게까지 뚜벅이 유세를 이어갔다.

이에 맞서 통합당 정갑윤 선대위원장은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대로는 안되고 바꿔야 산다. 여러분의 투표로 대한민국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통합당 시당 정갑윤 선거대책위원장과 후보들이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중한 한 표를 달라며 호소하고 있다.

기자회견에는 지역구 후보 6명도 참석했다.

정 선대위원장은 "오만한 문재인 세력은 180석 승리 운운하며 국민을 겁박하고 있다"며 "민심을 어떻게 보고 이런 말을 할 수 있느냐"고 토로했다.

참석한 후보 6명도 "지난 3년, 국민들은 먹고 살기 힘들어 한숨과 탄식뿐"이라며 "이대로 더 간다면 우리 국민들은 다 죽는다.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표가 문 정권의 잘못된 정책을 바꿀, 우리 가족을 살릴 수 있다"고 비장한 목소리로 읍소했다.

이들은 "쇼나 이벤트로는 절대 민생을 살릴 수 없다. 말은 하지만 실천할 사람은 통합당 후보뿐"이며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후보들은 개별 지역구에서 출퇴근 인사와 거리유세 등으로 바닥을 훑으며 민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중구 박성민 후보는 동천교사거리와 다운사거리에서 발품을 팔았고, 오후에는 우정혁신도시~ 젊음의 거리를 유세차로 이동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남구 갑 이채익 후보는 공업탑과 신정1~5동, 옥동 등에서 거리유세와 인사로 유권자 표심을 공략했다.

남구 을 김기현 후보는 변전소사거리에서 출근인사를 한 뒤 북구와 중구 지원 유세에 나섰고, 동구 권명호 후보는 현대중 전하문과 아산로입구, 남목전하동 일대 거리유세와 전통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한 표의 지지를 호소했다.

북구 박대동 후보는 호계사거리 출근인사에 이어 극동장에서 거리유세, 화봉동 새중앙새마을금고 사거리 등에서 발품을 팔았다.

울주 서범수 후보는 대단지 아파트와 들어선 범서읍과 남창 옹기종기시장에서 뚜벅이 유세를 이어갔다.

양대 정당 후보들이 막판 유세에 투혼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14일 민주당은 상임선대위원장인 이해찬 대표가, 통합당은 낙동강사수유세단이 각각 울산을 찾아 후보들을 지원사격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에서 KTX편으로 울산역에 내려와 지역구 후보들과 오찬을 갖고 북구 이상헌 후보 사무실로 이동해 더불어시민당 우희종·이종걸 상임선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합동선대위 회의에서 민주-시민 공약정책 협약식을 갖는다.

이 대표는 이어 하이마트 효문점 앞에서 북구 선거구의 승리를 위해 이상헌 후보 지원 사격에 집중한다.

시당은 "울산은 코로나에 대처하고 있는 정부에 대한 신뢰와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바닥 여론이 민심을 타고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지원사격에 맞서 통합당 낙동강 사수 유세단도 북구 후보 지원을 위해 호계동 시장2리 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벌인다.

통합당 시당은 울산지역 6개 선거구 중 북구를 유일하게 경합 우세로 분류하고 있다.

가장 젊은 도시이면서, 노동자들이 밀집한 지역인 만큼, 중도층 표심확보가 승리의 핵심요건으로 보고 중도보수 이미지가 강한 하태경 총괄본부장이 김기현 부울경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현 정권의 경제파탄을 심판한다.

이날 민생당 남구 갑 강석구 후보와 북구 김도현 후보는 지역구 곳곳에서 가두유세와 골목길 민심투어를 이어갔다.

이들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하늘같이 받들며 현명한 선택을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아산로에서 '진심 호소'를 하고 있는 민중당 김종훈 후보(사진=김종훈 후보 선거캠프)

민중당에서는 동구 김종훈 후보가 아산로에서 ‘진심 호소’로 유권자 표심을 자극했다.

김 후보는 "지난 4년 간 노동자, 주민들의 편에서 한 번도 물러서지 않고, 비켜서지 않고 일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현대차 구정문 앞에서 출퇴근인사를 하는 정의당 김진영 후보(사진=김진영 후보 선거캠프)

정의당 북구 김진영 후보는 현대차 명촌 중문과 상방사거리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현대차 구정문(4공장문) 등에서 노동자 표 결집을 호소했다.

그는 여성 유권자들에게 “N번방 법안을 조속히 만들 수 있는 정당은 정의당이고, 김진영이 소임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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