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포커스데일리) 신홍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윤재갑 후보가 13일 공갈·협박 혐의로 총선 경쟁자 측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

민생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4년전 윤재갑 후보가 윤영일 국회의원 부인을 해남읍 모 카페로 불러 "윤 의원 당선 직후 아무개로부터 돈을 받은 증거를 가지고 있다면서 의원직 유지하고 싶다면 본인에게 현금 1억5000만원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해남군수 후보 공천을 보장하라"며 공갈 협박한 혐의라고 주장했다.

당시 윤영일 후보 부인은 이에 대해 "돈을 받은 적이 없으므로 당연히 이에 응하지 않았지만, 당시 그러한 상황 자체가 매우 공포스러웠다"고 밝혔다.

형법 제350조 제1항은 사람을 공갈해 재물의 교부를 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영일 후보측은 "이 같은 행위는 명백한 공갈·협박죄의 구성요건이 성립한다. 공갈죄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만큼 중하게 처벌하는 만큼 당선이 된다한들 보궐선거가 불가피 하다"고 말했다.

민생당 전남도당은 "이 문제가 사실이라면 문재인 정부가 실천하려는 안전하고 공정한 대한민국 만들기와 괴리되는 민주당 윤재갑 후보는 즉시 군민앞에 사죄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민생당측은 "검찰이 이와 관련한 녹취록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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