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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선대위원장 조관식 '고 노무현·문재인 대통령 비하 합성사진' 파문"나라 말아먹으려 작업했냐" SNS에 부적절 게시물 올렸다 '삭제'
조관식 "사실 왜곡하지 마라" 적반하장
  • 최갑수 기자
  • 승인 2020.04.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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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식 미래통합당 세종을 김병준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이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게시물/사진 =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4.15총선 세종을 미래통합당 김병준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조관식 세종시민포럼 이사장의 황당한 기행이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김대호 차명진 후보의 막말 파문에 이어 연일 미래통합당 후보 진영에 바람 잘날 없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그가 지난달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故 노무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발로 밟고 있는 합성사진을 올렸다 삭제한 사실이 9일 알려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조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9일 민주당 세종시당에 따르면 조 위원장은 국회의원 예비후보 신분이던 지난달 25일 오후 9시 1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故 노무현 대통령이 엎드려 절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등을 발로 밟고 있는 합성사진을 게시했다.

그가 올린 합성 사진은 그야말로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전 현직 대통령을 희화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고인의 죽음을 비하하고 조롱한 저질 합성물임이 분명해 보인다. 

사진에는 "나라를 말아먹으려 나를 부엉이바위에서 작업했냐? 느그덜 다 죽었어"라는 글도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세종시당은 "관련 법률에 따라 사이버명예훼손죄(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조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지난달 27일 오전 통합당 김병준 후보는 故 노 대통령과의 인연을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려는 듯 노무현 기념공원을 찾아 '고 노 대통령의 정신은 한 정파가 독점할 수 없다'라고 밝히고, 오후에 조 전 예비후보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다"며 "이것이 김 후보가 밝힌 노무현 정신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조관식 위원장은 "아무리 선거에 이기고 싶어도 사실을 왜곡 해서는 안된다. 그것도 사전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네거티브에 나서고 있다"고 반박했다. 

얼마 전 카카오스토리에 돌아다니는 '문제의 사진'을 보고, 이래선 안 된다는 취지의 게시글이었다고 잠시 올렸다 삭제했다는 해명도 했다. 

그가 사진을 내리고 해명 했음에도 9일 SNS 등에서는 조 위원장에 대한 비난이 들끓고 있는 상황이다. 그의 해명을 두고 '적반 하장' 격이라는 비난도 쏟아진다.

특히 이같은 행동은 세종시민 뿐 아니라 전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처사로 보고, 미래통합당 김병준 후보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김병준 후보(가운데)와 조관식(좌)‧최민호(우) 공동 선대위원장이 승리를 염원하는 브이(2번)를 표현하고 있다. /페이스북

그는 지난 달 20일까지 세종시을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활동하다 김병준 후보가 전략공천되자 출마 포기와 함께 지지선언을 한바 있다.

민주세종시시당은 "이것이 김 후보가 밝힌 노무현 정신인가? 지난 10년간 미래통합당이 한 일은 무엇인가"라고 물은 뒤, "시민들이 삭발로 행정수도 원안 사수를 외칠 때 그는 어디에 있었는가? 故 노무현 대통령의 쓸쓸한 마지막 길에 그는 어디에 있었는가?"라고 반문했다.

시당은 경찰 또는 선관위에 공식적인 고발장 접수는 법률 자문을 거쳐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통해 공론화된 만큼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아직 처분 등의 입장은 정리된 게 없다"고 밝혔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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