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부터) 김상희(경기 부천병)·이수진(서울 동작을 후보가 9일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막말 정치인은 21대 총선에서 심판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수진 후보 캠프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9일 막말정치가 21대 국회에 '대물림'되어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김상희(경기 부천병)·이수진(서울 동작을)·허영(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역구 경쟁자인 통합당의 차명진(부천병)·나경원(동작을)·김진태(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를 '막말 정치인, 동물국회 책임자'로 규정하고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심판받아야 할 후보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수진 후보는 "이번 총선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막말이 도를 넘고 있다."면서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하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이 19대 국회는 식물 국회, 20대 국회는 동물 국회라고 하며 화가 많이 나셨다"면서 "그럼에도 21대 국회는 시작도 하기 전에 막말이 난무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막말이 난무한 20대 동물 국회가 21대까지 대물림되어서는 안된다"면서 "21대 국회는 '사람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후 이 후보는 "내일부터 모레까지 사전 투표가 실시된다"면서 "미국 링컨 대통령은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강력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십시오. 전국의 막말 정치인들을 퇴출시켜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허영 후보는 갑자기 생긴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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