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서울 성동구 도선고등학교 3학년 7반 교실에서 담임 교사가 온라인 플랫폼에 접속한 학생들과 학교장의 인사말을 들으며 개학식을 갖고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박미라 기자 = 9일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가운데, 일시적으로 EBS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쯤 한때 학생들의 불만이 접속이 일시에 몰리면서 로그인시 접속이 안된다는 불만들이 SNS 등에 올라왔다.

앞서 어제(8일) EBS는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최대 300만 명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하도록 EBS온라인 클래스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국 중학생 약 129만명, 고등학생 150만명이 접속할 수 있는 수준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EBS온라인 클래스의 경우 중학생들이 로그인 하는 서버에 9시쯤 학생들이 일시에 몰려 접속이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오후 4시까지 데이터 이용 현황을 살펴보고 서버 과부하에 따른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EBS 온라인클래스는 정상적으로 접속이 가능한 상태다.

/EBS 온라인클래스 캡쳐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은 9일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시작으로 학년별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16일에는 고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온라인으로 학교 수업을 시작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20일에는 초등학교 1~3학년 온라인 개학을 할 예정이다. 

한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늘 대한민국은 70여년 교육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 방식으로 2020학년도 새 학기를 시작했다"며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고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수원 고색고에서 열린 3학년의 온라인 개학식 축사에서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휴업 기간을 더 연장할 수 없었고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개학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고색고등학교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온라인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연합뉴스

유 부총리는 "온라인 개학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이나 불편함, 어려움은 교육부도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수업 접속 문제에 대해선 "앞으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라며 "갑자기 용량이 초과해 접속자가 많아지다 보면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관계기관과 협의해 불완전성을 최소화하고 용량도 넓혔다"고 설명했다.

박미라 기자  woods52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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