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동대구역 맞이주차장에 해외 입국자를 위한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대구시>

(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대구시가 대구의 방역망을 위협하는 주요인으로 대두된 해외 입국자를 위해 동대구역 맞이주차장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철저한 대책을 마련했다.

8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 공식발표에 따르면 7일 오후 6시 기준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해외 입국자는 전날 대비 179명이 증가한 총 1654명이다.
이중 1285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 1108명이 음성 판정을, 16명(공항검역 8, 보건소 선별진료 8)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61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며, 나머지 369명은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해외 입국자에 대해 공항에서 주거지까지 이송 지원, 찾아가는 이동 검체검사 등을 실시해 시민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정부 기준보다 강화된 격리해제 기준을 적용, 해외 입국자로부터의 지역사회 확산을 철저히 방지해 오고 있다.

하지민 전체 해외 입국자 내역이 지자체로 통보된 지난 1일 이후 하루 평균 183명의 해외 입국자가 대구에 유입, 차츰 안정화되고 있는 대구의 방역망을 위협하는 주요인으로 대두됨에 따라 보다 철저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우선 동대구역 맞이주차장에 해외 입국자를 위한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 입국자가 KTX(광명역→동대구역) 또는 공항리무진(인천→대구)을 통해 대구에 도착하는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감염여부를 보다 신속히 파악하고, 방문 검체에 따른 거부감과 행정력 낭비 등의 부작용을 방지할 예정이다.

또 해외 입국자의 지속적인 증가를 대비, 격리장소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해외 입국자는 주소지 격리가 원칙이나 자가격리가 불가능할 경우 임시생활시설로 '대구교육낙동강수련원'을 이용하도록 하고,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에 따른 가정 내 감염을 막기 위해 기존 대구거주 가족을 위한 안심숙소 2개소(대구그랜드호텔, 토요코인 동성로점)운영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대구시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 및 8개 구･군 상황실의 통합상황관리시스템을 활용, 24시간 관리하고, 경찰과 합동으로 자가격리자를 주 2회 불시점검해 이탈을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

시는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 위반사항을 적발할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형사처벌, 강제퇴거 등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8일 오전 0시 현재 '코로나19' 확환자는 전일 동시간 대비 대구는 9명이 증가한 6803명, 경북은 3명이 늘어난 1320명 등 총 8123명이다.

대구의 현재 확진자 1195명은 전국 57개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고, 476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다.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35명이며, 7일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8명이다.

완치환자들도 계속 늘어나 완치된 환자는 42명(병원 29, 생활치료센터 10, 자가 3)이다.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5043명(병원 2,440, 생활치료센터 2420, 자가 183)이며, 완치율은 약 74.1%(전국 65.3%)다.

총 확진자 6803명의 감염유형은 신천지 신도 4259명(62.6%), 고위험군 시설 및 집단 520명(7.6%/사회복지생활시설 21, 요양병원 295, 정신병원 204), 기타 2024명(29.8%)으로 확인됐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