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교육감이 6일,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에 위치한 울산경의고등학교 2층 정보화교실에서 ‘화상수업’ 진행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시교육청은 교육부의 온라인 개학 발표에 따라 원격수업 지원체제로 긴급 전환, 원격수업지원센터를 구성해 8일부터 온라인 수업 종료 시까지 운영한다.

노옥희 교육감은 7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온라인 개학 운영 계획을 밝혔다.

지원센터는 아침 8시 30분부터 저녁 6시까지 상시 근무하며, 온라인 수업 장애 발생 시 학교 현장을 실시간 원격으로 지원한다.

지원센터는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내 본청 4층에 설치되며, 교육혁신과, 미래교육과, 초등교육과, 중등교육과, 교육연구정보원, 총무과, 학교지원센터, 교육지원청 등 15명 내외로 구성된다.
원격수업 인프라 지원반과 원격수업 운영 지원반으로 구성된다.

원격수업 인프라 지원반은 플랫폼 지원팀, 시스템 지원팀, 학생·학부모 지원팀으로 운영한다.

노 교육감은 "컴퓨터 및 노트북, 네트워크 구축·상황반 전화 회선 및 환경 구축·민원 접수 및 연결, 일일 상황 보고를 위해 행정지원팀이 운영된다"고 밝혔다.

6일까지 2차 수요 조사를 통해 4915명의 학생들이 스마트 기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고, 인터넷 통신 지원이 필요한 학생이 1231명으로 파악됐다.

스마트 기기는 단위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9292대 등 충분한 예비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예비물량으로 300대를 추가 구입할 계획이다. 

9일 개학하는 중3학생의 경우 스마트기기 196대, 인터넷 통신 33회선, 고3은 스마트기기 129대, 인터넷 통신 92회선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돼 원격수업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대여를 완료할 계획이다.

단위학교에서 적용할 수 있는 '원격교육 실무가이드'와 '교사용 온라인 학습 관리 매뉴얼'을 배포했고, 123차시의 콘텐츠 활용 중심수업 동영상과 입시를 앞둔 고3을 위해 대입전형 방법 등 관심도가 높은 정보를 21개의 동영상으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1,2학년과 고1,2학년의 16일 개학에 대비해 13일 전 중 고등학교의 온라인 수업 환경 사전테스트를 통해 원격수업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모든 직업계고에서는 3월 23일부터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실무교과 온라인 학습방을 개설해 학과별로 자격증 취득, 실습과 관련된 영상과 학습자료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초등학교 1·2학년은 온라인 수업이 어려운 발달 특성을 고려해 EBS 방송 콘텐츠를 활용한 원격수업을 지원할 것입니다.

1·2학년 약 2만3천명을 대상으로 학습꾸러미를 제작해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기 전 각 가정에 보급한다.

지상파로 송출되는 EBS 방송 시청과 함께 사전 제공된 학습꾸러미를 활용한 교육활동 결과물은 등교수업 이후 평가와 기록에 활용된다.

초등학교 3~6학년은 울산 e학습터를 활용, 원격수업을 지원한다.

현재 담임교사별 사이버 학급을 모두 개설했고,  e학습터를 활용한 원격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 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학년별 주간학습계획과 학습콘텐츠를 개발, 보급할 예정이다.

일반학교에 적용 가능한 원격수업 유형 개발을 위해 은월초, 도산초, 염포초가 원격수업 모델학교로 운영 중이다.

유치원은 놀이중심 교육과정의 특수성을 감안해 원격놀이지원 컨텐츠 뿐 아니라 학부모와 유아가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놀이자료를 안내한다.

그리고, 긴급돌봄 운영을 내실화하고 미참여 유아들의 돌봄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원격 놀이 지원 컨텐츠를 제공한다.

장애학생의 경우 장애별 특성과 요구를 고려한 학습과 관련서비스를 지원한다.

쌍방향 수업, 컨텐츠활용 수업 지원 외에 정보통신 접근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 내방 또는 가정방문 순회교육을 지원한다.

시각장애, 청각장애 등 장애유형에 따라 에듀에이블(특수교육 전문포털) 학습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한다.

3070여명의 다문화 학생을 위해 코로나 19 관련 예방 수칙을 13개국의 다국어 버전으로 번역, 울산다문화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노 교육감은 "모든 학생들이 원격수업 참여가 가능하도록 학습 콘텐츠, 플랫폼, 스마트기기 대여, 휴대용 와이파이 지원 등 인프라 구축과 지원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원호 기자  pres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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