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을 송기헌 민주당 후보가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원주갑 이광재 후보와 전통시장과 원주천 일대에서 원팀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송기헌 후보 캠프 제공

(원주=포커스데일리) 이상학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원주시 갑선거구 이광재 후보와 을선거구 송기헌 후보가 원주 농업·농촌 정책을 제시했다.

송기헌·이광재 후보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주 주력산업인 건강생명산업의 핵심 중 하나는 ‘먹거리’로 농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농가소득을 지원해 농업인 삶의 질을 높이고, 스마트농업과 농업의 규모화를 통한 미래농업 발전이라는 두 방향에서 농업·농촌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농가소득 하락과 농촌의 고령화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없이 자생적으로 소득을 늘리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농민 생활안정과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농민수당을 조속히 지급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21대 국회에서 '농업인기본수당법'을 추진해 농민수당 지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기헌·이광재 후보는 "자연재해에 따른 농가의 경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농업재해보험 가입대상 확대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영세농에 대한 보험료 지원율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원주에서 생산되는 모든 축산물에 치악산 브랜드를 활용한 것처럼 농산물 브랜드도 치악산으로 통일하자"고 제안했다.

두 후보는 "농민들은 생산에만 집중하고, 해당분야 전문 은퇴인력을 영입해 마케팅·디자인·물류 분야 분업체계를 만들어서 원주 농산물을 명품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농가들의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방안으로 '지역 물류센터 건립',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공공기관 우선 납품'등을 제안했다. 

농업 관련 공약의 재원 조달 방안으로는 "서울·수도권 도시농협 등과 연계 시켜 상호 윈윈하면서 도시농협의 운용수익을 활용하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농업 발전 방향으로 이광재 후보는 "겉핥기 수급예측으로 엄청난 양의 농산물들이 쓰레기로 매립되는 ‘양파의 눈물’이 이제 더 이상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IT 기반 농산물 수급 예측시스템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송기헌 후보는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확대하고 농업인 소득안정을 보장해야 한다"며 "공익형 직불제의 효율적인 운영·관리체제를 조기 구축하고, 직불제를 지속 확대하여 농가소득 안정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시장 개방에 따른 농업계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송 후보는 이어 "농가의 고민은 농작물을 '어떻게' 재배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작물을 재배하고, 이를 ‘어디에’ 판매해야 하는 것인지에 있다"고 진단했다. 

송 후보는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원주 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설립을 제안했다. 농업이 6차 산업(생산·가공·서비스 등 1,2,3차 산업 융합)으로 고도화됨에 따라 농업의 체질 개선을 통해 농가 소득 창출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 및 지원을 담당할 주체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송기헌 후보는 "농가 소득 창출을 위한 실질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센터를 통해 지역의 특화된 농작물을 재배하고, 서울·수도권에 전용 판매장을 비롯해 직거래 장터 개설 등 다양한 판로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학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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